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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석유사업 물적분할 '쌍용에너텍' 신설…매각 사전작업?

최대주주 한앤컴퍼니, 비주력 부문 매각 방침
시멘트사업 강화 위해 현대시멘트 인수전 참여 중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1-12 06:00

▲ 강원도 동해공장 전경.[사진=쌍용양회공업]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공업의 석유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분할했다. 지난해 쌍용머티리얼을 매각한데 이어 유류 유통사업부도 매각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업계 해석이 나오고 있다.

쌍용양회공업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석유제품을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석유사업(유류유통 사업부)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쌍용에너텍'으로 설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쌍용양회공업은 쌍용에너텍 지분 100%를 보유한다. 쌍용양회공업은 쌍용에너텍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효율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설회사의 자본총계는 201억원, 부채총계 160억원, 자산총계 361억원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쌍용양회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석유사업부도 매각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작년 4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의 지분 인수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비주력사업 부문인 모터용 자석을 제조하는 쌍용머티리얼을 유니온에 800억원 규모에 매각했다.

한앤컴퍼니는 비주력 부문을 매각함으로써 주력인 시멘트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쌍용양회의 석유사업 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황동철 대표는 "시멘트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양회는 시멘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시멘트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쌍용양회와 한라시멘트, 유암코,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현대성우오토모티브, LK투자파트너스-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 등 5곳 이상이 현대시멘트 예비입찰적격자(숏리스트)에 선정됐다.

쌍용양회가 한라시멘트를 제치고 현대시멘트를 품게 되면 시장점유율 독보적 1위에 올라서게 된다.

쌍용양회는 2016년 3분기 누적 시멘트 생산량 925만1000t을 기록,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시멘트 매각주관사인 한국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 삼일PwC 컨소시엄은 오는 2월 본입찰 완료 후 인수주체를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보유 현대시멘트 지분 84.56%가 매각 대상이다. 매각액은 5000억~6000억원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