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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자동차 대예측] 내수 위축에 전망 '캄캄'…'출구전략' 있나

  • 송고 2017.01.12 14:00 | 수정 2017.01.12 14:2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올해 내수 판매량, 전년비 4.0% 줄어든 148만대 예상

완성차 업계, 돌파구 간절…신차 효과 잇는다

지난 한해 자동차 업계는 많은 뉴스와 이슈를 낳았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폭스바겐 사태'는 정부의 인증취소·판매정지를 불러왔고 현대·기아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수요 부진에 고전했다. 더욱이 올해 내수 회복세가 둔화,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자동차 업계의 출구전략도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편집자주]

울산항 수출차 선적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울산항 수출차 선적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올해 국내 자동차 전망… 내수는 감소, 수출도 '그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 둔화,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 등으로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2016년)보다 4.0% 줄어든 148만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수출은 그나마 0.4% 소폭 상승해서 269만대로 전망된다. 결국 국내 자동차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은 올해에도 여전히 가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승용차는 2016년보다 4.6% 줄어들 전망이다. 또 10년 이상된 경유차량을 폐차한 뒤 새차를 구입하면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지만 실제 수요로 이어지는 예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점점 둔화되는 추세인데다 가계부채 급증, 실업률 증가 등 고용시장 한파로 인한 소비 시장 위축 등도 내수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수입차 내수판매는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브랜드들의 다양한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친환경차 확대 정책과 아우디, 폭스바겐 재인증에 따른 판매 재개 등으로 올해보다 4.7% 증가한 27만대가 예상된다.

국제적으로 유가 상승도 부담이다. 유가가 오르면 자동차 판매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연료비 부담이 큰 소비계층이 신차 구입을 미루기 때문이다. 꺾였던 디젤차의 인기가 고유가 바람을 타고 다시 살아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완성차 5개사 국내 판매한 모델 10개 중 7개는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이들 업체의 작년 총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0.6% 늘었지만, 차종별로 보면 일부 인기 모델을 제외하고 실적이 부진했다.

일부 차종 모델에 수요가 쏠리는 편중 현상은 판매정체나 감소 요인으로 작용, 자동차 시장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수 부진을 만회해 줄 수출 사정도 녹록지 않다.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정치 불안정, 보호무역 강화 등이 수출 악재로 꼽힌다. 세계 자동차산업 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1.5%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의 완성차 수출액은 415억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2016년보다 0.5% 증가한 것이다.

◆소비심리 위축 속…돌파구 찾는 완성차 "신차가 정답"

소비심리 위축으로 성장 정체가 우려되는 자동차 업계는 올해 차별화된 성능으로 무장한 '신차' 출시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태세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첫 소형 SUV 야심작 'OS(프로젝트명)'를 개발 중으로 국내 공장에 소형 SUV 라인업을 추가, 일감 증대효과를 통해 국내 자동차 공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어 G70, 벨로스터 후속 모델을 선보이고 기아차 역시 모닝과 프라이드 후속 모델을 출시하고 소형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와 K8 론칭도 예정돼 있다.

한국지엠은 크루즈 후속 모델과 볼트EV 출시가 예정돼 있다. 쌍용자동차는 내외관 디자인을 혁신하고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New Style 코란도 C로 첫 포문을 연다.

쌍용차는 올해 프리미엄 SUV 'Y400' 출시도 준비 중이다. 애초 Y400을 렉스턴W의 후속모델로 개발했지만, 차체를 더 키우고 렉스턴W보다 상위 차급으로 포지셔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성공을 거둔 SM6와 QM6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올해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내놓고 경쟁에 뛰어든다.

수입차 업계도 지난해 부진한 수요를 만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게이트'로 유독 힘든 한해를 보낸 수입차 업계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이 재인증을 추진, 판매를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BMW는 수입차 시장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5시리즈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국내로 들여온다.

BMW를 제치고 지난해 수입차 1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는 GLC 쿠페를 출시하며 7종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 또 신형 E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63 4매틱도 출시할 예정이다.

볼보는 상반기 크로스컨트리 모델인 V90를, 하반기엔 SUV인 XC60 신형 모델을 각각 출시한다. 도요타는 친환경차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혼다는 중형세단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상반기 중 내놓는다. 푸조는 중형 SUV 3008의 풀체인지 모델을 준비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신차효과"라며 "업체별로 신차효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신차 출시가 나올수록 그 효과폭은 더욱 클 것"이라며 "결국 인기가 높은 주요 경쟁차종의 신차 출시가 해답이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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