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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KAI 사장 거취는?…최대 사업 APT·KF-X 순항할까

  • 송고 2017.01.12 15:52 | 수정 2017.01.12 16:05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올해 APT(미국 수출형 훈련기)·KF-X·MRO(항공정비)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

정권 교체에 따른 '오너리스크' 발생 우려…KAI "사업 진행에 차질 없을 것"

하성용 KAI 사장.ⓒ연합뉴스

하성용 KAI 사장.ⓒ연합뉴스

국내 최대 방위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APT, KF-X 등 주요 사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KAI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조기 대선이 확실시되는 올해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KAI는 올해 미국 수출형 훈련기(APT) 사업과 한국형전투기(KF-X)사업, 그리고 핵심 신사업인 항공정비(MRO)사업 등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KAI는 올해 미국 고등훈련기(APT)교체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었다. 이 사업은 최대 17조원 규모이며 미 해군과 가상적기 등을 포함하면 50조원 규모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만약 올해 말로 예정된 사업자 선정에서 KAI가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해외수출 등 직·간접적인 파급효과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돼 회사의 명운이 걸린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하성용 KAI 사장도 지난 3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 수출형 훈련기(APT)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 APT 수주를 위해 원가 혁신 등 KAI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표명했다.

T-50.ⓒ한국항공우주산업(KAI)

T-50.ⓒ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래 핵심사업인 KF-X(한국형전투기) 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KAI는 앞서 지난해 12월 국방부 방위사업청과 KF-X체계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개발 기간 10년, 개발비만 8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수주액은 7조9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해 2018년까지 마칠 계획이며 이어 △2019년 상세설계 완료 △2021년 시제1호기 출고 △2022년 초도비행 △2026년 6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경남 사천 항공기 정비수리(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올해 진행될 사업들이 모두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업계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는 하성용 사장이 모든 사업을 총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하 사장은 지난해 5월 연임에 성공한 내부 출신 첫 사장이다. 그는 36년간 항공산업 분야에 종사해온 전문가로, 이번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하 사장은 지난 2015년 매출 2조9000억원, 영업이익 2857억원으로 KAI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끄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하 사장의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추진되는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T-50A.ⓒ한국항공우주산업(KAI)

T-50A.ⓒ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하 사장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정권 교체에 따라 대대적인 CEO 교체작업이 이뤄져온 KAI의 전력 때문이다. 올해 또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정권 교체에 따른 경영진 물갈이로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여타 산업에 대비 높은 이해도가 요구되는 방산산업의 특성상 그동안 모든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하 사장이 조기에 교체될 경우 업무 공백에 따른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KAI의 CEO들은 지금까지 대다수가 낙하산 인사였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물갈이가 돼 왔다"면서 "이들 낙하산 CEO들은 관련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취임 후 1년은 대부분 업무 파악으로 세월을 보냈던 만큼 CEO가 교체되면 올해 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물론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하 사장의 경우 지금까지의 CEO들과는 다르게 최초로 내부 승진으로 사장직에 올랐다는 점, 굵직한 이슈들이 남아있는 점 때문에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임기는 채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 역시 올해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KAI 관계자는 "KAI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을 바탕으로 한 방산산업 성장에 대한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어 특정 정권에 따라 사업의 흥망이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최근 철강, 조선, 자동차 등의 산업들이 침체에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방산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올해는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계획된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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