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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훈풍'에 반짝이는 철강금속株…"주가 상승 이어진다"

동국제강·세아제강·현대비앤지스틸, 나란히 52주 신고가 경신
중국 철강업 구조조정으로 철강 가격 상승→주가 상승→이익 증가 사이클 재현 전망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7-01-12 16:43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주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철강 공급 감축이 예상보다 커 업황 개선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이끄는 업황 개선 효과에 트럼프의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철강금속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동국제강은 1.92%(250원) 올라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3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세아제강이 1.95%, 현대비앤지스틸이 11.33% 뛰었고 각각 10만6500원, 1만4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세아특수강, 포스코강판은 1%대로 상승했다. 포스코는 전날 7.82% 급등한 이후 이날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업황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철강금속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일 개최한 '제12차 인민대표대회 제5차 회의'에서 발표한 정부업무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조강생산능력 감축량은 7998만톤으로 당초 목표치인 4500만톤을 크게 웃돌았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유휴설비 폐쇄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중국 철강업 구조조정이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지난해보다 올해에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철강업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나타났던 원가 상승→철강 가격 상승→주가 상승→이익 증가의 사이클이 올해 다시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재고 비축과 봄철 계절적 성수기로 이어지는 수요, 올해에도 지속될 중국의 공급 개혁으로 철강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작년에 나타났던 사이클이 올해 재현되며 2차 사이클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여기에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였던 클린턴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공약을 내걸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약대로 투자가 집행된다면 이는 미국 내 철강 수요 증가로 귀결될 것"이라며 "철강 가격 상승, 중국 구조조정 효과에 중국과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감이 더해져 철강금속 업종의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