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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서 호텔까지"…코리아, '사드 블랙홀'에 빠지다

  • 송고 2017.01.13 00:01 | 수정 2017.01.13 00:28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관광산업 "안경 쓴 여권사진 승인 어려워, 압력 존재"

소규모 화장품 수출 까다롭고 면세점 유커모집 분투

ⓒ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방침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패션 및 식음료 업체는 물론 유통업체와 호텔 등도 사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은 지난 3일 발표한 '2016년 1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에 중국 수출 전용 바디워시 'KCS' 제품의 7t가량이 파라벤 성분의 표시 문제로 이름을 올렸다. 애경은 성분표시 부분을 수정하고서야 허가가 이뤄졌다.

애경을 비롯해 중국에 수출되는 크고 작은 기업들이 최근 발표된 화장품 수출 반품조치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중국을 발판으로 시장에 진입하려는 소규모 업계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에 위치한 A화장품 업체는 "지난해 국내 뷰티 유통체인점에 입점하면서 반응이 좋아 올해 중국에 진출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정확한 정보가 없어 어려움이 크다"며 "차라리 기준이 강화되면 이를 중국 당국이 명확하게 통지하고 그에 맞게 준비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유커들의 감소 우려도 관광업계를 시작으로 상인들까지 확산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는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실제 여권 사진에 안경 착용 제한 및 알 수 없는 이유 등으로 승인이 늦춰지는 등 매우 사소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한국으로 모집해 들어오는 현지 관광 업계에 압력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국내 주요 상권 상인들은 체감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로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유커들 또한 사드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유커를 잡기 위해 마케팅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호텔과 주변 상권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중국인들을 사로잡기 위해 분투 중이다.

패션과 식품업체들은 당분간 직접적인 사드영향권에는 들어서지 않고 있지만 현지에 진출하고 있는 일부 기업들은 국내 한류 스타를 기용한 마케팅에 대해 향후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식품업체들은 중국에 수출하는 흰우유 품목이 사드 배치가 확정된 지난해 9월 말부터 매출이 곤두박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현지 소매상들이 우유 판매에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매출 하락세가 뚜렷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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