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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오너 증권사와 지주 증권사의 차이(?)...공격적인 투자와 내실

  • 송고 2017.01.15 06:00 | 수정 2017.01.15 13:00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KB증권 윤경은(왼쪽), 전병조 사장. ⓒKB증권

KB증권 윤경은(왼쪽), 전병조 사장. ⓒKB증권

통합 증권사가 두 곳이나 출범하면서 업계 판도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관심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 두 증권사들이 통합 출범 첫 해인 올해 얼마나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보여주며 성장할 지와 과거에 비해 얼마나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들을 보여줄 지가 관전 포인트라 생각됩니다.

최근 열린 KB증권 출범 간담회는 윤경은·전병조 사장과 공현무 부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KB증권을 이끄는 각오와 계획을 공표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KB증권에게서 들을 수 있었던 출범 포부를 요약하자면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두축으로 은행 증권 간 연계 비즈니스를 핵심사업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KB증권 비전에 대한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이 중반 정도에 다다르자 재작년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직후 열린 간담회가 떠올랐습니다. 스타일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박현주 회장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들떠보이기도 했고 확신에 차보였습니다. 언제부터 대우증권 인수를 계획했는지 등 비하인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사명은 어떻게 바꾸고, 2개가 된 자산운용사는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뚜렷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비대해진 조직을 효율화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지적에는 단 한명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박 회장은 질문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KB증권에 던진 질문에 대한 대부분의 답변은 은행 증권 시너지로 글로벌 IB(투자은행)로 도약하겠다, 다 잘하겠다로 마무리됐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노련하게 피해갔고 답변에 조심스러움이 묻어나왔습니다. 간담회 후 교환한 KB증권 임원들 명함에 핸드폰 번호가 없더라는 기자들의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물론 오너와 최고경영자(CEO)의 차이일수도 있습니다. 박현주 회장이 기자들에게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회사에 대해 뚜렷하게 말해줄 수 있었던 건 본인의 회사이기 때문이겠지요. KB금융 계열사의 CEO인 윤경은 전병조 사장의 위치와는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KB증권만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자리인데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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