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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악착같이 실패하라"

  • 송고 2017.01.16 10:02 | 수정 2017.01.16 10:1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임직원 워크샵서 '끈기있는 도전정신' 주문

올해 경영방침 '부진즉퇴(不進則退)' 강조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 사옥에서 열린 그룹 임직원 워크샵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필요한 것은 악착같이 실패하는 것"이라며 끈기 있는 도전정신을 주문했다.

16일 일진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워크샵에서 "악착같이 실패하는 것은 모순이지만 한 분야에 끈기를 갖고 도전해야 진정한 성공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실패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된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일진그룹은 지난 반세기 동안 부품소재 분야에 악착같이 도전했다. 한번 개발에 착수하면 10년 20년 걸려도 끝까지 해내는 집념으로 성장해왔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필수소재인 일렉포일은 20년,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는 10년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그룹 최고 실적을 달성한 후 3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현실에 안주하고 악착같은 도전정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올해 그룹 경영방침을 '부진즉퇴(不進則退)'로 삼았다. '부진즉퇴'는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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