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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매출이 반토막났어요"…사드 후유증 앓는 명동

  • 송고 2017.01.16 10:59 | 수정 2017.01.16 12:25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명동 상인들 관광객 줄어 울상…화장품 일부 매장 매출도 줄어

화장품 직원 "상자 째 구매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확연히 줄어"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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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작년과 비교하면 반토막났어요. 요즘은 주말 저녁쯤 돼야 한창 잘나갈 때 평일 수준과 비슷한 실정이에요.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을 시작한 뒤부턴 중국 관광객이 급격히 줄고 었어요"

정유년 새해 세번째 주말인 15일 서울 명동에서 만난 A화장품 브랜드 대리점 매니저의 하소연이다. 그는 "최근 2~3년전에 비해 명동을 찾는 단체관광객 수가 확연히 줄어다"며 "최근 평일에는 유동인구가 이보다 절반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후 3시쯤 롯데백화점 맞은편 명동CGV부터 명동성당을 가로지는 대로변에는 계란빵과 핫도그 등 각종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상들과 관광객 수가 비슷할 만큼 한산했다. 날씨가 추운탓도 있지만 명동일대 길거리엔 유명 화장품 매장이 몰려 있는 지역만 쇼핑객일 다소 찾을뿐 나머지 길거리는 한산했다.

그마나 관광객이 몰리는 상점도 아이쇼핑 고객이 크게 늘었고, 구매고객의 경우엔 구매단가가 크게 줄었다. 이뿐 아니다. 주말 명동 거리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만큼 사람들이 몰리면서 종종걸음해야 했던 몇달전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뚜렷했다.

명동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주변 상인들의 볼멘 소리도 커지는 모습이다. 대로변에서 가리비를 판매하는 A노점상 직원은 "사드배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인들보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그룹으로 줄을 서 음식을 기다리고는 했는데 보는 것처럼 주말인데도 그런 건(줄을 서는 모습) 전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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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광협회소속 한 안내요원은 "최근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 대부분은 중국과 일본·동남아·미주 지역에서 온 개별 관광객들"이라며 "중국인 관광객들은 20%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들어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가 확실히 줄어 들고 있다는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명동 주요 대로변을 한 블록만 넘어가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서울 최대 관광특구 상권 중 한 곳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인적이 드물다. 한창 점심으로 사람이 몰릴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주변 음식점들과 보세 상가들은 오픈조차 하지 않은 곳이 눈에 뛰었다.

무엇보다 최근 명동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화장품 매장들은 실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없어 직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B화장품 업체 직원은 "줄어든 유커들도 문제지만 예전만큼 상자 째 제품을 구매하는 단체 관광객도 확연히 줄어들었다"며 "최근 매장 앞에서 홍보하는 직원도 시간대를 줄였다"고 말했다.

C화장품 매장 매니저는 "뉴스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더 늘었다고 하는데 실제 명동은 갈수록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며 "세일 등 관련 대책도 한계가 있다"며 어두운 표정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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