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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아슬란이 낫다"…현대차 애물단지 'PYL' 브랜드 어쩌나

  • 송고 2017.01.16 14:19 | 수정 2017.01.16 17:0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i30·i40·벨로스터…라인업 내 '골칫거리' 전락

3차종 모두 12월 판매, 두 자릿수에 그쳐…답이 없다

i30 이미지. ⓒ현대차

i30 이미지. ⓒ현대차

현대차 서브 브랜드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이 수요 부진에 허덕이며 최근 존폐 위기에 몰리고 있다.

지난 2011년 만들어진 PYL 브랜드는 해치백 i30, 왜건형 i40, 3도어 벨로스터 등 3종의 차종을 지칭하는 브랜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i30, i40, 벨로스터 등 3차종의 2016년 누적 판매량은 4367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4.8% 감소했다.

PYL 브랜드는 일반적으로 신차효과를 거둬온 타 차종과는 달리 부분변경이나 완전변경 모델 출시에도 일제히 수요가 감소하는 등 라인업 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먼저 '핫 해치'를 표방하는 현대차 i30는 지난해 신형 출시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현대차 i30는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해 세련된 외관을 완성, 달라진 외관에 맞게 기본기와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더욱이 출시 당시 폭스바겐 골프의 수요를 어느정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i30의 판매량은 출시 첫달인 9월 172대를 시작으로 이후 본격 판매가 시작된 10월달에 648대로 반짝 증가했다가 11월에는 463대로 다시 감소했다. 12월 들어서는 94대로 판매가 두 자릿수로 줄었다. i30의 2016년 누적 판매량은 2441대로 전년대비(3292대) 25.9% 감소했다.

i40도 마찬가지로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지난달 64대 판매에 그친 이 차량은 2016년 누적 판매량 1291대를 기록하며 2043대를 판매한 전년에 비해 36.8%가 감소했다.

벨로스터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은 635대에 그치며 2015년 대비 53.3% 의 감소세를 겪었다. 출시 첫해 판매대수 1만대를 겨우 넘겼고, 2012년에는 4979대 판매에 그쳤다. 벨로스터는 최근까지 월별 판매량에서도 한달 평균 100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적이 없을 정도로 극심한 수요 부진을 겪고 있는 모델이다.

판매가 신통치 않자 중고차 감가율도 바닥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출시 3년이면 반값이 되는데, 2013년식 벨로스터 1.6 GDI 유니크의 감가율은 40%대 수준에 형성돼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와 비교해 10%p 가량 차이가 난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독립으로 현대차의 최상위 모델로 올라선 '아슬란'과 같이 '천덕꾸러기'로 내몰릴 수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 실적 감소세를 겪은 현대차가 PYL 브랜드마저 신차 출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극복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PYL 브랜드를 없애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수 시장에서는 왜건형 스타일의 수요가 거의 없어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40의 경우 신차 프로젝트 개발 계획이 아예 없는 상태"라며 "유럽이나 호주 등 해외 수출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적지 않으나, 내수 시장에서는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부분 변경이나 완전 변경을 통해서도 신차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 원인이 있다고 본다"며 "애매한 체급의 차종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과 수요가 떨어지는 비인기 차종을 묶어버린 것이 결과적으로 실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당시 수입차 공세를 방어하면서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등 전략을 폈으나 막상 차체에 대한 장점 부각에는 실패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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