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최고조 달한 겨울 추위 '깔깔이' 주목

송고 2017.01.17 00:01 | 수정 2017.01.16 18:05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유니클로 덕다운 점퍼比 판매량 50% 증가

이랜드리테일 E구스다운 매출 100억원 달성

ⓒEBN

겨울 추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면서 활용 범위가 넓은 슬림 경량 패딩, 일명 깔깔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가 다운재킷에 비해 저렴하고 실용적이라는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가성비가 높은 울트라라이트 다운재킷과 울트라라이트 다운파카를 모두 7만99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신성통상은 탑텐을 통해 '리얼구스' 제품을 1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선보였다. 제품은 지난 2015년에 선보인 '덕다운 점퍼'에 비해 매출 판매량이 50% 증가했다.

이랜드리테일의 'E구스다운' 경량패딩은 출시 50일만에 23만장이 판매해 총 누적매출이 100억원을 달성했다. 일반 다운점퍼 동기 매출 대비 230% 상승하며 일매출 7억원을 돌파했다.

아이더는 올해 슬림패딩 재킷의 제품력을 강화해 물량은 3배 이상 늘리고 기장·패딩재킷·베스트 등 스타일 수도 2배 이상 강화했다. 시즌 주력 슬림패딩인 '테이텀 경량패딩'은 가벼운 무게에 환경 친화적인 '퀀볼' 충전재로 보온력을 높였다. 아이더 슬림베스트 종류 전 제품은 6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노스페이스 'VX 에어 재킷'은 인체 복사열로 원적외선 형태로 반사하는 'VX HEAT' 기능이 추가돼 보온력이 높였다. 밀레도 기존 경량패딩 물량을 올해는 50% 이상, 코오롱스포츠는 경량 패딩 '키퍼' 시리즈를 재킷과 5가지 스타일로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웨터보다 얇은 부피에 가벼운 무게에도 보온력이 우수한 미들레이어 재킷 및 베스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퍼형은 물론 니트 가디건을 연상케 하는 브이넥 스타일 등으로 격식있는 분위기와 캐주얼한 룩 등 모든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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