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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대기업도 '알렉사' 주목…AI 음성비서 개발 논의 '더 깊이'

  • 송고 2017.01.17 08:16 | 수정 2017.01.17 08:17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미래부 'CES 2017' 최신기술 및 신제품 동향 공유 간담회 개최…

최양희 장관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 현실화 기대…파트너들과 협업 필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회의실에서 'CES 2017 주요이슈 및 정책점검 간담회'를 개최하고 간담회를 진행 하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회의실에서 'CES 2017 주요이슈 및 정책점검 간담회'를 개최하고 간담회를 진행 하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

지난해는 구글 '알파고'가 AI(인공지능) 기술의 현주소를 널리 환기시켰다면, 올해는 AI와 '음성인식' 기술이 결합한 첨단 제품 개발에 대한 논의가 더 불씨를 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최양희 장관 주재로 미래부 회의실에서 최근 폐막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7'의 최신기술과 신제품 동향 등 주요이슈를 평가·공유하고 관련 정책을 신속히 점검해 필요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CES는 그간 TV, 냉장고 등 전통적인 가전제품 전시회를 넘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전반은 물론 자동차·의료 등 다양한 산업의 ICT 융합을 통한 미래의 모습을 가장 잘 전망할 수 있는 자리로 발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와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은 CES 2017를 강타한 기술로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Alexa)'를 꼽는데 이견이 없었다. CES 2017에서 아마존 알렉사는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LG전자의 냉장고, 화웨이의 스마트폰, 포드와 폭스바겐의 자동차 등 수백 개에 달하는 융합 제품에 실려 관람객들을 맞았다.

알렉사는 음성인식 기반의 쉬운 UX(사용자환경)를 무기로 폭발적으로 보급됐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쉬운 인터페이스와 '알렉사 IoT 허브'를 중심으로 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알렉사가 AI와 IoT가 결합한 생태계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현제 IITP 융합CP는 "현재같은 추세라면 IoT(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아마존이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 알렉사는 생활의 동반자로서 스마트폰 이후 ICT의 혁신을 바꾸는 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박현제 융합CP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가상현실 등 ICT 기술이 자체적인 기술혁신은 물론 가전제품·자동차·의료·로봇 등 다른 산업과 융합돼 새로운 제품·서비스가 창출되면서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혁신이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마존을 필두로 미국의 음성인식 기술 보편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민 삼성전자 TV사업 부문 상무는 "미국의 인공지능을 포함한 플랫폼 기반 서비스들을 보면서, 이런 기술이 보편화되고 있는데 여기에 하드웨어 기술까지 결합되면 그런 (제품 개발)경험을 축적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갭이 있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상당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류혜정 LG전자 H&A 부문 상무는 "아마존이 IBM과 구글도 한방 먹었다 싶을 정도로 치고나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은 음성인식 기술에 대해 스켑티컬(회의적)했고 문턱이 있었는데 아마존 알렉사가 그 문턱을 약화시켜 놨다"고 전했다.

국내 이통사들도 이에 의견을 함께 했다. 과거에는 음성 관련 기술이 시장성을 높게 가지지 못했다면 이번 CES를 거쳐 비로소 상용화가 폭넓게 가능한 음성인식 제품의 가능성이 가시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발맞춰 이통사들은 이미 출시가 이뤄진 SK텔레콤 '누구'에 이어 AI 스피커 제품을 곧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이번 CES의 키워드는 시장성(Marketability)으로, 상용화에 접근한 CES였다"며 "국내에서 음성인식 관련 사업들이 한동안 암흑기를 거치면서 살아남지 못했으나 그런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국내에서 많이 잘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음성인식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것이 인식 전처리 기술인데, 칩셋과 솔루션을 글로벌 2개 회사가 독점하다시피 해 SK텔레콤이 국내에서 AI 스피커 누구를 만들 때 관련 기술을 소싱하지 못했다"며 "패러다임을 가진 큰 기술 뿐 아니라 그 밑의 기술도 함께 갖춰야 하는 것처럼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진현 KT연구소 상무는 "알렉사의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음성인식 자체 기술보다는 다른 파트너사들이 응용해 다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KT 또한 인공지능 기반 스피커 제품을 내기 시작할 것이며, 음성과 영상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또한 AI 스피커 출시 시점을 묻는 질의에 "올 상반기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의견들을 청취한 미래부는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하며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미래부는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등 기술 및 산업의 경계가 파괴되는 융복합 기술혁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의 글로벌 트렌드 등을 반영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등 지능정보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과 융합을 더욱 강화해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한국어에 대한 음성인식이나 통번역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서비스들이 어느 나라보다도 훌륭하게 국민들에게 서비스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학술단체 등과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며, 미래부 단독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파트너들이 함께 코워크(협업)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조기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의견을 향후 관련 정책 수립에 꼼꼼하게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LG전자 등의 대기업은 물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지원을 받은 크레모텍·망고슬래브·솔티드벤처·네오펙트 등의 스타트업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지능정보사회의 신기술 선점과 융복합 신제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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