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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 바람타고 슈퍼마켓이 뜬다

  • 송고 2017.01.17 15:04 | 수정 2017.01.17 15:04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슈퍼마켓, 예상과 달리 성장 흐름...올 38조 돌파 예상

1~2인 가구·고령가구 증가 속 근거리형 채널로 '각광'

롯데슈퍼가 서울 도곡동에 오픈한 프리미엄 푸드 슈퍼 매장 전경ⓒ롯데슈퍼

롯데슈퍼가 서울 도곡동에 오픈한 프리미엄 푸드 슈퍼 매장 전경ⓒ롯데슈퍼

슈퍼마켓 시장이 나홀로족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가구 변화 흐름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 발효 이후 출점 제한 등으로 롯데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국내 대기업계열 슈퍼슈퍼마켓(SSM)들은 성장정체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체 슈퍼마켓 시장 성장의 틈을 활용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성장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온라인마켓을 강화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17일 유통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마켓 시장규모는 37조4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할인점 시장보다 6조원 정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런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관련 시장의 규모는 38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슈퍼마켓 시장의 성장은 1~2인 가구와 고령화 가구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1~2인 가구는 소량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근거리식품 채널에 대한 접근성을 중요시하고, 고령자는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이동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슈퍼마켓 시장이 신선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종합슈퍼 형태로 진화하면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근거리형 유통채널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슈퍼마켓 시장은 크게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소형슈퍼마켓이 편의점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나, 대형유통업체들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SM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산업발전법 규제로 인해 SSM의 성장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자본력을 가진 개인사업자 위주의 슈퍼마켓 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다.

전체 시장의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 정체에 빠져 있던 SSM도 부활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득이 증가하며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대형마트의 편의성을 경험하며 한 단계 진화한 슈퍼마켓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증대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한마디로 SSM이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을 대상으로 근거리형 채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도 이 같은 진단에 동의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접근성이 있어서는 슈퍼마켓이 강점이 있다"며 "여기에 온라인 슈퍼마켓을 강화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슈퍼의 온라인슈퍼마켓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 슈퍼마켓은) 전년 대비 40% 가까운 신장율을 보였다"면서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가량인데, 이는 그 만큼 성장할 여력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슈퍼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잇달아 연 것은 이 같은 상황에서 가능했다. 현재 롯데슈퍼는 서울-경인권 6곳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만들었고, 지난해 10월 광주지역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한 곳을 추가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오픈으로 배송이 빨라졌다"며 "온라인 슈퍼마켓에서 소비자가 오후 6시 이전까지 주문을 하면 당일 늦어도 3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용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와 같은 온라인 마켓의 강화는 개인 및 중소 슈퍼마켓 사업자가 쉽사리 따라 할 수 없어서 SSM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SSM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근거리형 채널을 선호하는 소비계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중소형업체와의 경쟁력 차이가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슈퍼마켓은 대형유통업체 입장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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