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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월초까지 상승할 것…브렉시트 협상 지켜봐야-신한
- 송고 2017.01.18 09:11 | 수정 2017.01.18 09:1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를 선언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오는 2월초까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현지시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런던 연설에서 EU(유럽연합) 단일 시장을 완전히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EU 단일 시장, 관세 동맹을 탈퇴하고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국 정부가 정말로 하드 브렉시트를 바란다기보다는 국민들의 여론을 등에 업고 의회를 압박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의회가 정부 협상안에 어깃장을 놓기 시작하면 브렉시트 협상은 초반부터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는 "강경한 협상안을 최초에 제시한 후 의회와의 협상을 통해 계획을 조정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영국 정부와 의회 간 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드 브렉시트 우려가 있지만 한국의 양호한 기업 실적은 대외 악재 영향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순이익 예상 범위는 15조~20조원 2016년 연간 순이익은 93조~98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여력이 단기적으로 5% 이내로 접근한 만큼 현 지수 수준에서 코스피에 대한 적극적 비중 확대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양호한 기업 실적 등을 고려하면 2050선 이하에서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2월 초까지 코스피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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