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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불황 찍고 반등할까

  • 송고 2017.01.18 13:47 | 수정 2017.01.18 16:27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경영난 허덕였던 건설사들 재도약 본격 '시동'

워크아웃 졸업한 쌍용건설·금호산업 부활 예고

최근 몇 년간 건설경기 침체기 속 경영난에 허덕였던 건설사들이 올해 재도약을 꿈꾸며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때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건설사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중 기업회생절차까지 겪었던 쌍용건설을 비롯해 유동성 악화 등으로 극심한 자금난에 빠졌던 금호산업과 한라가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특히 쌍용건설과 금호산업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기업으로 올해 이들의 행보가 업계의 관심을 끈다.

우선 재작년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건설이 국내외 활발한 수주로 명가 재건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은 법정관리 졸업 1년8개월 만에 해외시장에서만 2조40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으며 국내에서도 2조1000억원대 사업 추진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이후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총 7개 단지 5200여 가구를 수주했으며 4년 만에 재진입한 턴키시장에서도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도 이어갔다. 1분기 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이후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리모델링 수주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포스코·쌍용건설 컨소시엄이 분당 한솔마을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자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은 다수의 리모델링 시공실적을 보유한 회사로 업계 내에서도 선두주자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지방과 수도권 사업장 3곳에서 총 151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예정인 사업장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과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등이다.

전반적인 해외 수주난 속에서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작년 말 두바이에서 다수의 고급건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 초에는 30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아울러 두바이와 싱가포르, 적도기니 등 해외 3개국에서 총 3300억원 규모의 건축 공사를 동시에 수주한 바 있다. 이같은 해외 수주 사업이 경영정상화 궤도에 빠른 속도로 진입하게 되는 이유로 꼽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재작년 법정관리 졸업 이후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수주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 1분기 안에 두바이에서 대형 건축공사 수주 소식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KAPS)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늘려 나갔다. 재무구조도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부채비율은 251%까지 하락했다. 재작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나아졌으며 턴어라운드의 기조를 확연하게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055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당기순이익 885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3분기대비 누적기준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61억원, 당기순이익은 1384억원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신규 건축현장 착공 증가, 주택부문의 수익성 호조 지속 등으로 개선됐으며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세에 더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분법이익 증가,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발생 등으로 크게 확대됐다.

주택부문에서도 부산남천 주택재건축 아파트와 화성동탄2지구 아파트공사 등 신규수주확대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올해부터 가시화될 공항건설 발주로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더하고, 연말에는 배당 등 주주가치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재환 금호건설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건전성 개선에서는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건설 본업에서의 수주, 매출, 영업이익 등에서는 아쉬움이 많은 한해였다"며 "4차 산업사회 선도를 위해 견적, 고객 분석, 안전·하자 관리 등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ICT 활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라도 재무구조개선 노력으로 기업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기업평가는 △양호한 시장지위 및 수주경쟁력 보유 △자구계획 이행으로 재무안정성 제고 △양호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개선 기조유지 전망 △유동성 위험 단기적으로 제한적 등의 이유로 한라의 아웃룩 전망을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등급전망을 상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도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등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라는 작년 12월 △인천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단지조성공사(301억원) △동탄(2)경부고속도로 직선화공사 제2공구(614억원) △위례신도시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 신축공사(663억원) 등 민간 및 공공의 다양한 부문에서 158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한라 관계자는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차입금 감소 등으로 재무구조가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올해는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도 본격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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