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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표 BJ 대도서관 "아프리카TV 떠나고, 수입 어떻냐구요?"

  • 송고 2017.01.18 16:10 | 수정 2017.01.18 16:12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2017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대표 1인 미디어 창작자 공식 초청…

대도서관 "앞으로는 MCN 업계서 '주부들의 시대' 열릴 것" 전망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7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대표 1인 미디어 창작자로 공식 초청받아 참석한 대도서관이 EBN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EBN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7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대표 1인 미디어 창작자로 공식 초청받아 참석한 대도서관이 EBN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EBN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1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은 약 20여 분 간의 짧은 만남에도 달변가임을 확인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겸손하면서도 뛰어난 언변, 거침없이 말을 이어가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딕션(발음).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7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대표 1인 미디어 창작자로 공식 초청받아 참석한 대도서관은 현장에서 EB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넷 방송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그인 만큼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이 궁금했다. 오랜 기간 인터넷 방송 플랫폼 분야에서 아성을 구축했던 '아프리카TV'에서 최근 BJ들이 잇따라 이탈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다.

대도서관과 그의 아내 윰댕(본명 이유미)은 지난해 아프리카TV의 허락 없이 일본 그라비아 모델인 시노자키 아이를 방송에 내보냈다는 이유로 방송 정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TV의 '갑질' 논란이 촉발되면서 대도서관, 윰댕, 벤쯔, 양띵 등 인기 BJ들이 속속 아프리카TV를 이탈해 유튜브로의 이전을 선언했다.

대도서관은 '플랫폼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해답으로 들었다. 인터넷 방송이 보편화되면서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들 또한 수적 규모가 확대됐고, 플랫폼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저변 또한 확장된 것이다.

그는 "예전에는 아프리카TV의 독점 체제와 마찬가지였지만 지금은 유튜브, 트위치 등이 다양하게 경쟁하면서 독점의 폐해가 없어지고 다양한 경쟁구도로 돌아가고 있다"며 "BJ 자신이 가장 편한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어 저변 자체가 넓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도서관은 "제가 아프리카TV를 나온 게 그 시발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며 "그전까지는 지금 있는 플랫폼을 버리고 갔을 때 불안한 심리가 있었다면, 제가 나오면서 그런 분위기가 옅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수익 면에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현재 BJ들의 이탈과는 관계없이 아프리카TV의 '별풍선' 자체는 인터넷 방송인에게 수입을 보장해주면서 아프리카TV의 번성에 몫을 한 후원 시스템이었다는 판단에서, '그래도 수익은 아프리카TV가 더 낫지 않았을지'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대도서관은 "광고수익이 (유튜브로 옮기면서) 이전보다 2~3배 크게 늘어 한 달 광고수익만 3000만원에 가깝다"며 "시청자수가 많은 게임방송을 유튜브에서 하게 되면서 그 부분(많은 시청자의 유입)이 전부 광고수익으로 전환되다 보니 광고수익이 오히려 더 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그에게서 속속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의견을 들으며 급변하고 있는 MCN(1인 제작자와 동영상 사이트 등을 활용한 다채널 방송) 업계의 생생한 업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MCN 업계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

아래는 대도서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MCN 업계 현안이라고 한다면 아프리카TV에서 BJ들이 타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인데, 이 원인은 무엇인가요.

△플랫폼마다 각자의 이득이 있는 것 같아요. 아프리카TV는 화질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불만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동안 불합리함에 불만을 느꼈을 수도 있죠. 예전에는 아프리카TV의 독점 체제와 마찬가지였지만 지금은 유튜브, 트위치 등 다양하게 경쟁하면서 독점했을 때의 폐해가 없어지고 다양한 경쟁구도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죠. 자기가 가장 편한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저변 자체가 넓어졌어요.

-예전의 제한적인 환경이 급변한 것이군요.

△제가 나온게 시발점이었다고 할 수 있겠죠. 그전까지는 '저기도 괜찮긴 한데, 내가 여길 버리고 간다면…' 이렇게 불안한 게 사람 심리잖아요. 그런 분위기가 제가 (아프리카TV를)나오면서 옅어진 것 같아요.

-아프리카TV에 비해서 수익 면에서 차이가 있진 않나요?

△수익이 훨씬 높아졌어요. 게임방송의 경우 아프리카TV에선 별풍선을 많이 받지 못해요. 시청자수가 많아도 일일이 별풍선을 받을 때마다 리액션(반응)을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유튜브 옮기면서 그 부분이 전부 광고수익으로 전환되다 보니 광고수익이 원래보다 2~3배 크게 늘었어요. 또 유튜브가 2월 1일부터 '슈퍼채팅(유튜브 생방송 중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가 BJ에게 일정 금액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을 오픈하면 수익이 더 증가하겠죠.

-유튜브에서 광고수익 배분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지금까지 아무도 광고수익 배분을 궁금해 하지 않았어요. (왜 그런가요?) BJ에게 충분히 많이 배분해주기 때문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한 달 광고수익만 3000만원에 가까워요. 플랫폼이 크기 때문에 광고 또한 늘어나는 거죠.

-큰 플랫폼인 유튜브에 BJ들이 몰리는 현상은 지속되겠네요.

△유튜브에 BJ들이 몰릴 것이라고 생각해요. 유튜브 유저들이 원래 라이브를 보는 사람들은 아니었는데, 그런 부분이 요즘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요.

-유튜브도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네 맞아요. 전 세계적으로 집중하고 있죠.

-유튜브 뿐 아니라 MCN 산업 자체에 CJ E&M 등 다양한 기업이 뛰어들고 있는데, 대표 1인 MCN 크리에이터로서 MCN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려주세요.

△3년전에 저는 키즈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얘기했어요. 실제로 키즈 시장은 이미 커졌죠. 앞으로는 '주부들의 시대'가 몇 년 안에 올 거에요. 주부들이 가지고 있는 요리, 육아, 드라마 소감 등 주부들이야말로 정보의 보고거든요. 현재는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기술이 그분들에게 있어 어려워 블로그·인스타그램(을 통한 정보 공유)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는 역량이 커지면서 주부들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성분들이 진취적으로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거에요.

-맘카페, 인스타그램 등 주부들의 영향력이 큰 곳이 많죠.

△커뮤니티가 굉장히 강하죠. 이는 인터넷 커뮤니티만 뜻하는 게 아니고, 작게는 동네 주부모임, 학교 모임 등까지 활성화됐기 때문에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그 폭발력이 어마어마할 거예요.

-이처럼 좋은 전망도 있지만 선정성, 욕설 등이 인터넷 방송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정부가 어느 정도 제지하면서 조심스럽게 가야한다고 생각해요. 인터넷 문화 자체를 제재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 파장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적절하게 인터넷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롤(Role)들을 만들어야겠죠.

-문화 자체에 대한 제재보다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단을 찾아야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좋은 사례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죠. 인터넷 방송이 어느 정도는 수위가 있을 수 있다고 봐요. 다만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걸 해야죠.

-올해 중점적으로 선보일 콘텐츠는 어떻게 되나요.

△키즈, 예능, 뷰티 등 다양하게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다른 BJ와 협업을 하나요?

△그렇지는 않아요. (아내인) 윰댕님이 조그만 법인을 세웠는데, 스탭들을 모아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들을 함께 보여주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너무 영광이구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1인 방송에 대해 배려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인터넷 방송이 더 환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전문성·신뢰성없이 방송하는 것보다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방송'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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