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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서초사옥 수뇌부 전략회의 "경영·재판 다잡기"

  • 송고 2017.01.19 09:46 | 수정 2017.01.19 10:3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새벽 구치소 나와 자택귀가 대신 서초사옥 집무실 출근

미전실 임원 등 그룹 수뇌부 소집 대책회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한숨 돌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새벽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강남 서초사옥에서 미래전략실 임원진 등 그룹 수뇌부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다.

전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이 부회장은 이날 새벽 영장청구가 기각되자 구치소에서 나와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서울로 직행했다. 18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21시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자택이 아닌 강남 서초사옥 집무실로 출근해 그룹 주요 임원들과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들은 전날부터 24시간 사무실에 대기하면서 수시로 특검과 법원의 상황을 보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새벽 4시53분 영장실질심사 18시간만에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구속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법원의 기각 결정에 삼성은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다만 삼성은 여전히 특검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향후 이 부회장이 기소될 경우 재판을 통해 유무죄를 가려야하는 만큼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수사와 재판에서 뇌물과 횡령 등 주된 혐의를 벗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가까스로 구속은 면했지만 피의자 신분에서는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특검은 곧 이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나 장충기 미래전략실 부실장(사장) 등 그룹 수뇌부를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이 경우 특검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거나 이 부회장을 재소환해 수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불구속 기소된다 해도 이 부회장 등은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해 법리다툼을 벌여야 하는 만큼 삼성으로서는 그룹의 비상상태가 지속되는 셈이다.

이에 삼성그룹의 주요 의사결정과 경영 활동은 당분간 전문 경영인들인 사장단이 주도하는 체제로 흘러갈 전망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이나 대규모 인수·합병(M&A) 같은 공격적이고 적극적 경영보다는 그룹 내 현안에 대처하고 내실을 다지는 수준의 수동적, 방어적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총수의 구속 수사는 면함으로써 한숨 돌리게 된 삼성은 향후 특검의 남은 수사와 재판에 충실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특검 수사에 대한 대비가 당분간 우선일 수밖에 없는 만큼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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