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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롯데·CJ 등 일단 '안도'…긴장감은 '여전'

  • 송고 2017.01.19 11:12 | 수정 2017.01.19 11:27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재단 출연금, 최태원·이재현 회장 사면·롯데 면세점 댓가 추정

이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후 특검 수사 강도 높일 가능성도

(왼쪽부터)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왼쪽부터)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SK와 롯데, CJ 등 특검의 다음 타깃으로 지목된 기업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죄 적용을 위한 첫 걸음으로 꼽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특검팀의 기업 수사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검이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재계 안팎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18시간 이상의 장고 끝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 판사는 "뇌물 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 각종 지원 경위에 관한 사실관계와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 현재까지 이뤄진 수사 내용과 진행 경과 등에 비춰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던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들은 이 부회장의 영장이 기각되자 우선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은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향후 특검 수사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에 의한 피해자임을 강조하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최순실이 주도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총 111억원을 출연했다. 이어 K스포츠 재단에 80억원 추가 출연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30억원을 역으로 제안했다. 결국 재단 측이 추가 출연을 받지 않기로 했다.

특검은 이같은 SK그룹의 재단 지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 의장이 지난 2015년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후 20여일 만에 최 회장이 광복절 특사 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한 정황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이다.

최 회장 사면 후 김 전 의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하늘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고 최태원 회장과 모든 SK식구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점도 특검의 의심을 사는 부분이다.

롯데그룹 또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다. 지난해 3월에는 박 대통령과 신동빈 회장의 독대가 이뤄졌으며 이후 5월 K스포츠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사업에 70억원을 출연했다. 이 자금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돌려받았다.

롯데 측은 재단 출연 대가로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 2015년 11월 면세점 특허심사에서는 탈락했으나 4월에 추가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CJ그룹 또한 차은택 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K컬쳐밸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특검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특검은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사전교감이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을 확보했다.

그러나 CJ측은 이재현 회장의 사면은 건강상의 이유였음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또한 이미경 부회장은 오히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피해를 입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가장 많은 자금을 출연했던 삼성이 총수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다른 기업들도 마음의 짐을 한결 덜게 됐을 것"이라면서도 "특검의 수사 방향과 전략이 어떻게 바뀔지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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