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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예탁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조기시행에 역량 집중"

  • 송고 2017.01.19 16:24 | 수정 2017.01.19 16:25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전자증권제도, 재임기간 중인 2019년 9월 조기시행 목표

"거래소 지주사 전환 적극 지원·자율경영체계 확보"

ⓒ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이 전자증권제도의 조기 시행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병래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3월 공포한 전자증권제도 관련 법률에 따라 전자증권제도를 오는 2020년 3월 이전에 시행해야 한다"며 "전자증권제도를 저의 재임기간 중인 2019년 9월을 목표로 시행하려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없이 전자 등록으로 권리를 양도하거나 행사하도록 하는 제도다.

예탁원은 올해 정부의 시행령 정비 등을 지원하고 전자증권제도와 관련된 수수료 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관련 업무 절차를 재설계하고 시스템 구축도 올해 안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해 주요 추진 계획으로 △모바일 전자투표시스템 구축 △펀드넷 기능 확대 등을 꼽았다. 더불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적인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사장은 '경영 내실화와 고객중심 경영'을 재임기간의 경영방향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화 전략 추진과 금융시장 안전판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내국인에 대한 해외투자 지원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외화증권 대차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겠다"며 "청산·결제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 관리를 국제적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담보관리업무를 선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자율경영체계를 확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예탁결제원의 소유 구조 개편 필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이나 시기는 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성과중심 문화 확산과 예탁원의 경쟁력과 인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노사 문제의 기본은 원칙과 진정성에 입각한 상호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취임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영방침과 회사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노조와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 신뢰성 있게 대화를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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