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앞두고 관망세…코스피 2070선 사수

송고 2017.01.19 17:14 | 수정 2017.01.20 00:12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삼성전자 반등으로 한때 2090선 돌파…코스닥 하락

원화는 달러당 10.9원 오른 1177.6원에 거래 마쳐

오는 20일(현지시각)에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19일 코스피는 짙은 관망 심리로 인해 일부 상승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25포인트(0.11%) 오른 2072.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간)에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19일 코스피는 짙은 관망 심리로 인해 일부 상승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25포인트(0.11%) 오른 2072.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15.07포인트(0.73%) 오른 2085.61로 출발하자마자 삼성전자의 상승 반전에 힘입어 장 시작과 함께 2091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장중 지수로는 2101.22를 기록한 2015년 7월 17일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기관의 '팔자'세에 지수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2070선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삼성전자가 반등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 가운데 오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정책 불확실성과 우려에 관망세가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1천46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1천28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기관은 2834억원에 달하는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71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피 총 거래대금은 4조313억원, 거래량은 4억1037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교차했다. 중국 철강업체 구조조정 소식에 철강·금속(2.08%)이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전자(1.13%), 운수창고(0.63%)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기계(-1.27%), 운송장비(-1.23%), 건설업(-1.28%), 증권(-1.47%), 보험(-1.4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1.46%)를 비롯해 SK하이닉스(1.54%), NAVER(1.65%), POSCO(3.73%), 삼성물산(0.81%)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1.30%), 현대모비스(-1.95%), 아모레퍼시픽(-1.58%)은 내렸다.

대한전선(4.15%)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에서 잇달아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3.21% 급등했다.

CJ E&M(10.80%)과 엔씨소프트(4.71%)는 넷마블의 RPG(롤플레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장 초반 30만9000원(7.85%)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0.11%) 내린 626.19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9원 오른 1177.6원에 거래를 마쳤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트럼프 취임 앞두고 관망세…코스피 2070선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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