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99,909,000 417,000(-0.42%)
ETH 5,055,000 34,000(-0.67%)
XRP 899.2 16.2(1.83%)
BCH 898,100 87,400(10.78%)
EOS 1,593 82(5.4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올해 글로벌 시추설비 해체량 늘어난다

  • 송고 2017.01.20 00:01 | 수정 2017.01.20 00:1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반잠수식, 드릴십, 잭업리그 등 노후설비 230여기 달해

향후 2년간 해체 증가 전망 “잭업리그 공급과잉 심각”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시추설비 모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시추설비 모습.ⓒ각사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gible Rig), 드릴십(Drillship), 잭업리그(Jack-up Rig) 등 해양자원 시추설비 중 건조한지 25년 이상 지난 노후설비들이 전 세계적으로 230여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시추설비에 대한 해체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해체작업이 어렵고 수익보다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되는 잭업리그에 대해서는 해체활동 촉진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20일 노르웨이 컨설팅기관인 바쏘오프쇼어(Bassoe Offshore)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6년까지 30개월간 전 세계적으로 74기의 시추설비가 해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잠수식 시추설비가 54기로 전체 해체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드릴십은 12척, 잭업리그는 8기가 해체됐다.

업체별로는 트랜스오션(Transocean)이 29기로 가장 많은 시추설비를 해체했으며 다이아몬드오프쇼어(Diamond Offshore) 15기, 엔스코(Ensco)가 11기를 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쏘오프쇼어는 올해 1분기 최소 6기에서 10기의 시추설비가 인도, 방글라데시 등 폐선조선소에서 해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70~1980년대 건조된 시추설비는 230여기에 달하며 현재 일거리를 찾지 못한 노후설비가 향후 시추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특히 잭업리그의 경우 노후설비 증가와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건조한지 25년 이상 지난 잭업리그는 70기 수준이나 내년 말이면 175기까지 급증하게 된다.

글로벌 수요보다 300기 가까이 더 많아 심각한 공급과잉 현상을 겪고 있는 잭업리그의 해체작업이 많지 않은 이유는 운송비 대비 해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상당히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드릴십의 경우 동력장치가 있어 자체적으로 폐선조선소를 향해 운항할 수 있으나 잭업리그는 중량물운반선과 같은 별도의 운송수단을 통해 이동해야 한다.

또 잭업리그가 일반적인 선박의 형태와 다르기 때문에 폐선조선소에서도 이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설비가 있어야 한다. 잭업리그를 고정시키는 4개의 다리(leg) 부분을 분리하는 작업부터 일반적인 선박의 폐선과 상당히 다르며 시간도 더 많이 소요된다.

일례로 머스크드릴링(Maersk Drilling)이 중국 폐선조선소에서 ‘머스크 인듀어러(Maersk Endurer)’호를 폐선할 당시 폐선조선소는 잭업리그의 다리 부분 해체에만 44주의 시간이 걸렸는데 이는 ‘머스크 인듀어러’호 건조기간의 절반에 해당한다.

잭업리그 해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강재류가 드릴십 대비 상당히 적은 수준이라 운송비가 설비 해체수익을 웃돌고 있으며 시추업체 입장에서는 설비 계선 및 유지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도 잭업리그의 해체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바쏘오프쇼어는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이유로 폐선조선소들은 잭업리그의 해체작업을 거부하거나 시추업체에 돌아가는 해체수익을 줄이고 있다”며 “해체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그린 리사이클링(Green Recycling)’ 기법이 정착된다면 잭업리그 해체를 통해 해체조선소와 시추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1:11

99,909,000

▼ 417,000 (0.42%)

빗썸

03.29 21:11

99,812,000

▼ 468,000 (0.47%)

코빗

03.29 21:11

99,888,000

▼ 412,000 (0.4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