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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진출기업 "산유국 감산합의 반드시 깨진다"

  • 송고 2017.01.20 10:04 | 수정 2017.01.20 23:0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사우디 줄이면 미국이 시장 빼앗을 것"

게임이론 적용 대표 분야, 올해 유가 60달러 이하 전망

한국석유공사의 미국 셰일가스 생산 설비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의 미국 셰일가스 생산 설비 [사진=한국석유공사]

산유국 감산 합의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 및 업계의 관측이 우세하다.

석유시장은 합의가 반드시 깨진다는 게임이론이 적용되는 대표적 분야인 데다 실제로 중동과 미국이 석유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곧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일 이라크 석유개발 시장에 진출한 업체의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의 감산 조치로 설비 유지보수를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산유국 감산 합의가 곧 깨질 것이기 때문에 감산 조치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원유 감산 합의는 역사적으로 제대로 지켜진 적이 한번도 없었다"며 "A가 감산하면 B가 증산을 통해 시장을 빼앗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사우디 이라크 등 OPEC(석유수출국기구) 14개 회원국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생산량을 하루 3250만배럴로 감산하는데 합의했다.

사우디 48.6만배럴, 이라크 21만배럴, 아랍에미리트(UAE) 13.9만배럴 등 감산량까지 정했다.

비OPEC인 러시아(30만배럴), 멕시코(10만배럴), 카자흐스탄(5만배럴) 등도 감산 행렬에 동참했다.

실제 감산할까라는 많은 의심이 있었지만 사우디 이라크 등 산유국 대부분은 실제 감산 조치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유가는 약 3개월 전 배럴당 40달러 초반대에서 현재 50달러 초반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유가 상승은 여기까지이며, 현재도 게임이론이 시작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게임이론은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당사자가 합의를 하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챙길 수 있지만, 이를 먼저 깨는 쪽이 더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사우디는 하루 50만배럴을 감축하면서 유럽 시장에 공급 축소를 통보했다.

이 시기를 틈타 셰일오일 혁명의 주인공 미국이 유럽에 원유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작년 5월 말 시추기 수는 316기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525기로 66% 증가했다.

러시아는 1998년과 2002년 감산합의를 깬 전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합의를 깰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 에너지정보청(EIA) 골드만삭스 등 대부분의 글로벌 석유시장 분석기관들은 올해 평균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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