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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vs 더블스타…금호타이어 인수전 예상 시나리오는?

  • 송고 2017.01.20 14:00 | 수정 2017.01.20 14:0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1조원 인수자금 조달 방법 '고심'…개인 차입 어려움

박 회장 100% 출자 SPC 설립 통해 투자자 모집·켐차이나 공동인수 가능성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중국의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 압축된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자금조달 방법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며 박 회장이 어떤 방안을 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중국의 더블스타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결의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지분 6636만여주(42.01%)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하고 이후 입찰자 3곳 중에 더블스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더블스타는 중국 칭다오와 시안에 타이어공장을 갖고 있는 업체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68억위안(약 6348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30위권 업체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한 사업 시너지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인수전은 더블스타와 박 회장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박 회장이 본입찰에서 더블스타가 적어낸 금액으로 먼저 매수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올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한 그룹 재건을 완수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인수)해낼 것"이라고 인수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더블스타의 희망 인수가격으로 알려진 1조원 가량을 마련해야하는 숙제를 안았다.

가장 큰 문제는 단기간에 자금을 끌어올 수 있느냐다. 앞서 박 회장은 2015년 금호산업 인수 당시 계열사를 동원해 금호기업을 세우고 인수금융과 효성, 코오롱 등 10여개 기업의 도움을 받아 7000억원의 자금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매각에는 '제3자 양도 및 지정 금지'라는 조건이 붙으면서 박 회장 개인자격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로 채무 부담이 누적된 상태로 개인 신용으로 자체적인 자금 확보는 무리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와 동시에 45일 이내 자금조달 계획과 계약금을 지불해야 하며 이후 잔금까지 완납해야 금호타이어를 되찾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자금조달 시나리오에 대해 여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제시되는 방법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다. 박 회장이 100% 출자한 SPC를 만들고 이 법인에 재무적투자자(FI)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박 회장이 자금조달을 위한 백기사를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NH농협은행을 포섭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해외에도 우군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회장은 앞서 "투자를 해주겠다는 사람들도 있다"며 조력자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켐차이나와의 공동 인수 방안이 제기된다. 켐차이나는 지난해 11월 예비 입찰에는 참여했으나 본입찰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본입찰 전부터 박 회장과 중국 켐차이나의 연대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 경우 켐차이나가 박 회장의 SPC에 출자하고 이후 지분을 나누는 방식이 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향후 채권단은 2월 중순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박삼구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묻게 된다. 금호타이어 인수전의 최종 인수자는 4월께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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