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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끈 조여매는 LG vs 경영 '안갯속' 삼성…'희비 교차'

  • 송고 2017.01.20 14:32 | 수정 2017.01.20 14:44
  • 권영석 차장 (yskwon@ebn.co.kr)

LG, 글로벌 산업흐름 변화·쇄신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 골자

삼성, 추후 사법처리 가능성…배제할 수 없는 상황

최악의 '총수 부재' 리스크를 가까스로 면한 삼성그룹이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그룹 전열을 가다듬은 LG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LG그룹이 구본준 부회장 주도로 최고경영진들을 모아 '위기 극복'을 본격 주문한 것. 글로벌 산업 흐름 변화와 함께 쇄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 수립이 주요 골자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LG 최고경영진 및 수뇌부 40명은 20시간 마라톤 회의를 통해 글로벌 산업 흐름 변화 점검 등 경쟁력 제고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LG는 지난 18~19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LG 최고경영진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가졌다.

전략회의에는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LG는 지속 성장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번 전략회의 주제를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전과 과제'로 삼았다.

특히 올 들어 전략회의를 처음 주재한 구본준 LG 부회장은 이틀 내내 참석 CEO들과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나누며 체계화된 사업구조 고도화의 추진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의 글로벌 CEO 전략회의 주재는 지난해까지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역할에서 더 나아가 그룹 운영 전반을 살피고 주요 경영회의체를 주관하며 이끌어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구 부회장은 "대내외 경영환경, 특히 경쟁 국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변하고 있다"며 "과거의 성공과 그 방식에 얽매여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면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의 근간인 R&D와 제조 부문이 중심이 되어 제품 차별화와 생산 효율화를 이룸으로써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저성장,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예측력 제고에 기반을 두고 잠재위험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전했다.

구본무 LG 회장도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LG그룹은 정·재계를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이에 삼성, SK 등 다른 대기업에 비해 경영활동에 받는 영향이 덜하다. LG전자의 경우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성진 부회장의 원톱 체제로 개편했고 인사규모도 지난해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삼성은 일단 총수 구속사태는 면했지만 여전히 특별검사팀의 수사 및 향후 재판까지 험난한 여정이 남아 있어 상당기간 정상적인 경영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총수까지 얽혀 들어가면 경영 부담이 커지게 된다"며 "삼성과 LG 모두 사업구조 고도화 속도를 더욱 높여 주력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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