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니스 “해킹 경계령, 백업 솔루션 기능 변화 초래”

송고 2017.01.20 16:12 | 수정 2017.01.20 16:13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2017 NG’ 발표…페이스북 계정 복구 기능 갖춰

랜섬웨어 실시간 탐지

20일 서호익 아크로니스코리아 지사장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TI 2017 NG’를 소개하고 있다.ⓒ아크로니스코리아

"랜섬웨어가 유포되는 속도가 겉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위협을 느끼지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없어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솔루션을 출시하게 됐다.“

20일 서호익 아크로니스코리아 지사장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이하 ATI) 2017 NG’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조되는 사이버 위협이 백업 솔루션에까지 영향을 미쳐 랜섬웨어 대응 기능이 중요 요소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감염 시 신속하게 백업 데이터를 복구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랜섬웨어는 인질의 '몸값(Ransome)'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다. 납치범들이 인질을 납치한 후 몸값을 요구하는 것처럼 피해자 컴퓨터 데이터를 암호한 뒤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한다. 공격 성공 시 얻게 되는 수익이 크기 때문에 전세계 해커들 사이에서 대형 비즈니스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이날 아크로니스는 백업 기능과 실시간 랜섬웨어 대응 기능을 갖춘 개인용 백업 솔루션 ATI 2017 NG를 발표했다. ‘아크로니스 액티브 프로텍션‘이 랜섬웨어에 대한 실시간 보호 기능을 담당한다.

제품은 컴퓨터의 이상 행위를 감지하며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 데이터 및 백업, 백업 소프트웨어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막는다. 최신의 행동 추론 감지 기능이 탑재됐다. 백업 데이터 복구시간도 단축시켰다.

서호익 지사장은 “지난 해 국내에서만 4000여건의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했다”며 “액티브 모니터링과 아크로니스 노터리 기능이 추가된 이번 제품은 악성공격들로부터 사용자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시된 ATI 2017 NG는 윈도우, 맥(Mac), iOS 등 뿐 아니라 페이스북 계정의 백업·복구 기능도 갖췄다. 페이스북이 해킹을 당해 원치 않는 글이나 광고나 게재돼도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다. SNS의 이용 확대로 이에 대한 해킹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제작됐다.

이밖에 페이스북 계정의 데이터를 새로운 계정에 브라우징시키거나 복구할 수도 있다. 암호화 된 데이터를 ‘아크로니스 클라우드’에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세준 아크로니스 차장은 “해킹 피해로 발생한 페이스북 내 원치 않는 글이나 광고를 백업 기능을 통해 되돌릴 수 있다”며 “콘텐츠를 전부 복구하거나 개별적인 복구도 가능해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호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필 굿윈 연구원은 ATI에 대해 “최근 등장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은 매순간 진화하고 있다"며 ”위협을 무력화시키고 잠재적인 데이터 유실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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