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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마바리 조선, 삼성중공업 이어 현대중공업마저 제쳤다

  • 송고 2017.01.23 11:19 | 수정 2017.01.23 12:2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지난해 수주잔량 순위에서 대우조선 이어 2위 올라

“자국발주가 결정적 영향” 조선업계 판도 ‘빅2’ 재편

일본 이마바리조선의 마루가메조선소 전경.ⓒ이마바리조선

일본 이마바리조선의 마루가메조선소 전경.ⓒ이마바리조선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삼성중공업에 이어 현대중공업마저 제치며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자국 발주에 힘입어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글로벌 ‘조선빅3’ 구도를 깨트린 이마바리조선은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현대중공업마저 밀어내며 대우조선과 양강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2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이마바리조선은 지난해 말 조선그룹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에서 626만3000CGT(204척)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섰다.

대우조선해양이 679만3000CGT(104척)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현대중공업(595만2000CGT, 135척)은 600만CGT선이 무너지며 3위로 주저앉았고, 4위로 밀려난 삼성중공업(403만6000CGT, 83척)은 400만CGT선마저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삼성중공업에 이어 중국 차이나코스코시핑(China COSCO Shipping)이 340만6000CGT(234척)로 조선그룹 기준 5위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 크루즈선 전문 조선소인 핀칸티에리(279만8000CGT, 61척)가 6위, 일본 JMU(273만9000CGT, 75척)가 7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해외고교조선(269만6000CGT, 66척), 양즈장홀딩스(262만1000CGT, 102척) 등 중국 조선업계가 8위와 9위를 차지했으며 독일 크루즈선 전문 조선소인 메이어넵튠(Meyer Neptun)이 10위에 올랐다.

한국 조선업계는 현대미포조선(205만5000CGT, 93척)이 13위, STX조선해양(155만3000CGT, 30척)이 15위를 기록했으며 한진중공업(130만5000CGT, 32척)이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마바리조선은 지난 2015년 2월 리포트에서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서며 2000년대 이후 굳건했던 한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조선빅3’ 아성을 무너트린 바 있다.

이후 23개월 만에 현대중공업마저 제치며 대우조선과 함께 전 세계에서 600만CGT 이상의 수주잔량을 보유한 양대 조선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이마바리조선이 삼성중공업을 제칠 수 있었던 것은 잇따른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일본 선사인 쇼에이키센카이샤(Shoei Kisen Kaisa)는 2015년 1월 이마바리조선에 1만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발주하며 삼성중공업 추격에 힘을 실어줬다.

그동안 일본 조선업계는 1만3000TEU급 이상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도크가 없어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순위에서 한국을 추격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었다.

하지만 이마바리조선은 자국 선사가 발주한 선박 건조를 위한 초대형 도크 건설을 추진하며 향후 초대형 선박 시장에서도 한국과의 수주경쟁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말 대비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의 수주잔량이 모두 감소세를 보인 반면 총 9개의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이마바리조선그룹은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및 일본 조선업계는 자국 선사의 발주를 통해 위기 속에서도 최소한의 일감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한국 조선업계는 자국 선사의 발주에 기댈 수 있는 여지가 극히 제한적”이라며 “이마바리조선과 현대중공업과의 수주잔량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경우 글로벌 조선업계는 ‘빅3’가 아니라 ‘빅2’ 체제로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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