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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새해 기분 좋은 교감, '빛나는 기록 인스탁스' 사진전

  • 송고 2017.01.23 17:20 | 수정 2017.01.23 17:2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한국후지필름, 30일까지 '빛나는 기록, 인스탁스 2017' 개최

강명호·김슬기·노현주·바른·이지민·전수만·최민규 작가 아날로그 필름 색다른 시각 해석

'빛나는 기록, 인스탁스 2017' 사진전 전경.ⓒ한국후지필름

'빛나는 기록, 인스탁스 2017' 사진전 전경.ⓒ한국후지필름

횡단보도를 걷고,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여행을 다니는 등 일상다반사부터 소소한 추억까지 모든 일들이 필름 사진이라는 프레임에 담겨 '빛나는 순간'이 되고, 그 빛나는 순간이 모여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지며 '빛나는 기록'이 된다.

한국후지필름이 올해 처음으로 연 사진전 '빛나는 기록, 인스탁스 2017'은 이처럼 7명의 청년 아티스트들이 인생에서 빛나는 순간들을 새롭게 표현한 사진 전시회다.

강명호, 김슬기, 노현주, 바른, 이지민, 전수만, 최민규 등 신진 아티스트들이 인스탁스 사진을 예술 소재로 활용, 네온사인·일러스트·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기법을 접목해 필름 사진의 아날로그 감성을 색다른 시각으로 제시한다.

건대 커먼그라운드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건물 자체의 독특한 외관에 더해 아담하고 파스텔 색이 더해진 내부 인테리어로 경쾌한 느낌을 준다. 가볍게 즐거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 젊은 층에게 소구하는 구성이다.

바른 작가의 'Monument(모뉴먼트)' 중 일부.ⓒ한국후지필름

바른 작가의 'Monument(모뉴먼트)' 중 일부.ⓒ한국후지필름

내부에 들어가면 인스탁스 필름 사진을 오브제로 활용해 작가들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는다. 동선 상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바로 우측 벽에 배치된 바른 작가의 'Monument(모뉴먼트)'.

바른 작가의 해당 작품은 수백 장의 인스탁스 사진을 겹쳐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재구성한 새로운 레이어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레이어들의 겹침이 만들어내는 흐릿한 이미지와 익숙함이라는 접점을 찾는다.

바른 작가는 "무의식적으로 사진을 촬영해도 결과물을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좀 더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는지 읽어낼 수 있다"며 "말로 설명하기 힘든 자신의 관심사 같은 것들이 자연적, 자발적으로 표현되는 효과를 연출했으며 한 작품을 위해 500장 정도의 사진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른 작가는 "인스탁스 사진 한 장 한 장 자체가 프레임이 재미있었고, 포토프린터 인스탁스 쉐어 SP-2로 사진을 뽑는 맛도 있었다"며 "이미지 병치, 사진을 뒤바꿔보거나 연달아서 사용하는 등 재밌게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슬기 작가의 'Day, Month, Year(데이, 먼스, 이어)'.ⓒ한국후지필름

김슬기 작가의 'Day, Month, Year(데이, 먼스, 이어)'.ⓒ한국후지필름

강명호 작가는 각도시를 여행하며 수집한 기억들을 레이어로 쌓아 여행에 대한 총체적인 기록으로서 소우주를 표현했다. 작가는 Universe City(유니버스 시티) 작업 중 Singapore(싱가포르) 시리즈를 재분할해 인스탁스 필름에 인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노현주 작가는 'Dayscape(데이스케이프)' 작품으로 장소의 이동과 하루의 일과들을 인스탁스 필름으로 기록해 이어지는 사진들을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주고자 했다.

김슬기 작가는 2016년의 일기들을 보며 하루하루를 인스탁스 필름으로 재기록한 작업 'Day, Month, Year(데이, 먼스, 이어)'를 선보였다.

최민규 작가는 여러장의 인스탁스 필름을 회전하게 만드는 구조물인 'Spinning Line(스피닝 라인)'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작은 구멍을 통해 회전 구조물이 만드는 움직이는 환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초기 애니메이션 기구 '조에트로프'를 통해 선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전수만 작가의 'Instant memory(인스턴트 메모리)'.ⓒ한국후지필름

전수만 작가의 'Instant memory(인스턴트 메모리)'.ⓒ한국후지필름

전수만 작가의 'Instant memory(인스턴트 메모리)'는 장소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네온사인과 함께 기록한 작업이다.

이지민 작가는 하늘, 수영장 등의 이미지를 담은 모자이크 형식의 필름배경과 함께 인스탁스 필름 프레임을 제작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인 'Photo Wall(포토 월)'을 작업했다.

이 전시들을 직접 둘러 감상한 소감은 아날로그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필름 사진으로 신선한 풍의 작품들을 만들어 낸 것이 흥미롭다는 점이다. 최근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한남동 부근의 미술관과 편집샵처럼 깔끔한 구성에 이 같은 작품들이 배치되며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다.

이지민 작가 'Photo Wall(포토 월)'.ⓒ한국후지필름

이지민 작가 'Photo Wall(포토 월)'.ⓒ한국후지필름

특히 전시 기간 동안 낮 12시부터 저녁 7시 사이에 방문하면 인스탁스 사진을 무료로 촬영할 수 있다. 커플 단위로 방문한다면 인스탁스 사진을 함께 촬영한 후 서서히 인화되는 사진을 지켜보면서 사진이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하는 것도 재미 포인트다.

이번 사진전은 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건대 커먼그라운드 3층 토이리퍼블릭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관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설 당일은 휴무다.

한국후지필름은 디지털 중심인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의 즉석카메라 인스탁스의 가치와 기능을 고객 접점을 확대한 이번 전시회와 같은 방식으로 더 폭넓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원종호 한국후지필름 대표는 "정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스탁스 문화를 좋은 쪽으로 정착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며 "인스탁스 홍보는 한국 지사가 리딩하고 있으며, 전시회를 통한 방식은 한국후지필름이 처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탁스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평균 46%씩 판매량이 증가했고,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에는 전 세계적으로 650만대가 판매됐다.

'빛나는 기록, 인스탁스 2017'을 방문한 커플이 함께 인스탁스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후지필름

'빛나는 기록, 인스탁스 2017'을 방문한 커플이 함께 인스탁스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후지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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