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 전년 대비 1.5% 늘 것
러시아 등 신흥국 성장세 두드러질 것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신흥국 등의 경기침체로 극심한 수출부진을 겪던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에게는 희소식이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수요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9613만대로 집계됐다.
협회 측은 수요증가 이유로 △중국의 소형차 취득세 인하 종료 △인도 시장 성장 △러시아 경기 회복세 등을 꼽았다.
우선 가장 큰 자동차시장인 중국은 소형차 취득세 인하 효과 종료 및 중소도시 성장으로 인해 SUV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는 전년(2만7400대, 추정치) 대비 0.4% 늘어난 2만7215대로 집계됐다.
두번째로 큰 시장인 미국은 성장은 하겠지만 0.1%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서유럽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1만6158대의 수요가 예상된다.
올해는 신흥국가들의 수요 증가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러시아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1565대, 인도의 경우 5.7% 늘어난 3940대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신흥국인 브라질은 3.6% 증가한 2142대로 예상된다.
협회 측은 “인도는 상품서비스세 법안 통과로 추가적인 경제성장과 금리 인하에 따른 판매확대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유가 안정세 등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지난해 신흥국 경기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한 262만대 수출에 그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