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타이어 관리 “이렇게 하세요”

송고 2017.01.28 06:00 | 수정 2017.01.24 18:12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제동거리 늘어나 대형사고 가능성 커

겨울용 타이어 사용 및 주기적 관리 필요

겨울철은 안정적인 자동차 주행을 위해서라도 겨울용 타이어 장착 및 관리가 필수다.

겨울철의 눈·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 더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20~40% 늘어나고 얼음 위에 형성되는 얇은 수막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금호타이어 등 타이어업계는 겨울철 안전과 효율적인 타이어 관리법을 소개했다.

◆“겨울용 타이어 꼭 장착해야”

우선 타이어의 무늬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겨울용 타이어는 대칭구조가 일반적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금호타이어를 시작으로 비대칭 패턴의 겨울용 타이어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간의 발바닥 구조가 좌우 비대칭인 점에서 착안한 인-아웃 패턴은 타이어 안쪽 면과 바깥쪽 면의 패턴을 각각 다르게 설계해 주행안정성과 배수성, 제동성능을 극대화한다.

또 안전을 위해 제동력을 높이는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고무 재질 배합 기술과 트레드 패턴 디자인 기술만으로도 겨울용 타이어로서의 성능을 극대화한 ‘스터드리스(Studless)’ 타이어가 있다.

기존 스파이크(Spike) 타이어는 빙판길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눈길을 벗어난 마른 노면에서는 승차감과 소음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스터드리스 타이어의 경우 제동력과 구동력은 스파이크 타이어보다 빙판길에서 약 90%, 눈길에서는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두개만이라도 꼭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차량 앞에 중심이 쏠리는 전륜구동 차량은 전륜에, 후륜구동 차량은 후륜에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다만 구동축에 여름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를 혼용하면 제동성능이 서로 달라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전문점 정기적으로 이용 권장

보다 꼼꼼하고 안전한 관리를 위해서는 전문점을 정기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전문 특화유통점인 ‘타이어프로’에서는 무료 공기압점검·위치교환·펑크수리 서비스 등을 상시 진행 중이다. 수시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적극 이용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안전하고 든든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월 1회 이상의 주기적인 타이어 점검이 필수다. 겨울철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공기 밀도가 높아지고 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겨울철에는 여름철보다 공기압이 2배 이상 가까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공기압 점검을 더욱 자주 받아야 한다. 물론 상처가 있거나 마모된 타이어도 바로 교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용 타이어는 겨울철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겨울용 타이어 장착 후 계절이 지나서도 귀찮아서 타이어 교체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 만약 겨울용 타이어를 하절기에 사용할 경우 블록이 깊고 고무가 부드러워 고속주행시 차량의 흔들림이 심해지고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대비 타이어 마모가 가속화되고 연비는 떨어진다.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경우 가급적 속도를 줄여 주행하도록 하고, 봄이 되면 일반 타이어로 다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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