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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부터 뼈조각까지 ‘인체은행’ 볼륨 커진다

  • 송고 2017.01.26 00:00 | 수정 2017.01.25 15:45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난치성 질환에 즉효, 자기신체 활용한 조직·제대혈 시장 커져

메디포스트·보령·녹십자, 제대혈은행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 박차

제대혈 특성검사를 위해 채혈백에서 샘플혈액을 채취하는 모습.ⓒLifeLine 홈페이지

제대혈 특성검사를 위해 채혈백에서 샘플혈액을 채취하는 모습.ⓒLifeLine 홈페이지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욕구가 강해지면서 혁신 치료제의 기반이 되는 인체조직 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제대혈 보관부터 피부조직 생산기술까지 자기신체를 활용한 연구 시장이 거대해 지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118억달러(한화 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대혈 유래 성체 줄기세포는 법적, 윤리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향후 치료제 개발 연구에 동력이 될 전망이다.

제대혈이란, 산모가 신생아를 분만할 때 분리된 탯줄과 태반 속에 존재하는 혈액을 말한다. 골수 등 다른 조직에서 얻을 수 있는 줄기세포와 비교해 제대혈 줄기세포는 채취자 본인의 조직과 100% 일치하고 가족간 일치율도 높아 개인 맞춤형 치료제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등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악성 혈액 질환에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제대혈 내의 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뇌성마비, 발달장애, 소아당뇨 등 뇌신경계 질환 및 자가면역 질환치료 시도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출산 시 딱 한 번 생성되는 제대혈(탯줄에서 채혈하는 혈액)의 경우 재생의료에 필수적인 줄기세포를 안전하게 채취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평균 15년 보관 100~200만원을 호가하지만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제대혈 보관건수는 59만6346건으로 2013년 대비 33%나 증가했다.

제약·바이오업체들은 독자적으로 제대혈은행을 운영하며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보관의 성격보다 세포치료제 상용화라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제대혈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은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메디포스트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를 상용화한 브랜드 ‘셀트리’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 제대혈은행은 작년 말 기준 21만6147건을 기록하며 업계 점유 43%로 1위에 올랐다.

보령제약그룹의 바이오계열사 보령바이오파마도 2003년부터 제대혈은행 ‘보령제대혈은행’ 운영하고 있다. 육아문화기업인 보령메디앙스와 연계해 소비자대상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점유율 높이기에 한창이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 소아당뇨 자가제대혈 시술을 진행한 바 있다.

녹십자도 제대혈은행 ‘Life Line’을 운영하고 있다. 녹십자 목암생명공학연구소가 제대혈 공정처리, 냉동보관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해 당뇨병, 파킨슨병, 근이양증 등 다양한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인체조직을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업체들도 눈에 띈다. 화상환자나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으로 피부조직 재생이 필요한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정형외과 영역의 손상된 뼈조직이나 연골조직을 재생 또는 재건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 기술을 갖춘 업체는 손에 꼽는다.

한스바이오메드, 바이오랜드, 코리아본뱅크, 시지바이오, 코리아티슈뱅크, 엘엔씨바이오 등 6곳이 다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체조직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자기신체를 활용한 연구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합성의약품 시장이 이미 포화인 데 반해 줄기세포의 경우 아직 상용화 성공 사례가 많이 없어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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