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감산목표량 180만배럴 중 150만배럴 감산 중
러시아 "이달 말 170만배럴 감산될 것", 美 정책 변수
국제유가가 OPEC의 감산 이행 및 세계 원유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 나프타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월 넷째주(18~25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1.67달러 오른 52.7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1.16달러 오른 55.0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37달러 내린 53.47달러를 기록했다.
22일 감산이행검토 회의에서 사우디 알 팔리 장관은 산유국들이 감산 목표량 하루 180만배럴 중 150만배럴을 감산 중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감산 규모가 1월 말에는 17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 1월 원유생산량은 전년 12월 대비 약 57만배럴 감소했다.
투자자문사인 번스테인(Bernstein)사는 2016년 4분기 세계 원유재고가 57억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보다 2400만배럴 감소한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생산이 하루 1.7만배럴 증가한 896.1만배럴을 기록했다.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284만배럴 증가한 4.88억배럴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이슈에 더해 미 신정부 정책 방향과 미 달러화 움직임,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따른 미 원유재고 증감, 리비아 등의 생산 회복 가능성 등이 유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1월 셋째주(19~26일) 싱가폴 거래기준 나프타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1.09달러 오른 56.2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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