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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답지 않은 'G6', 안전한 '갤럭시S8'…전작 악몽 벗을까

  • 송고 2017.01.31 14:25 | 수정 2017.02.01 08:5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올해 실적회복 키 쥔 스마트폰 사업…신제품 준비 총력

기대·우려섞인 시장 반응…삼성·LG전자 "실망시키지 않을 것"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차기작 준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는 3월경 별도의 언팩 행사를 통해 올해 전략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사가 전작의 뼈아픈 실패를 딛고 올해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공식석상에서 신제품 관련 언급을 늘리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3일 갤럭시노트7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고, 윤부현 LG전자 전무는 25일 열린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G6는 참신하고 의외라 LG스럽다라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 스마트폰 사업부는 지난해 전략폰의 실패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상황이라 신제품을 통해 올해 실적을 반전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LG전자 MC사업부 올해 적자탈출 과제…'G6'에 사활

유출된 'LG G6' 외관 이미지ⓒ더버지

유출된 'LG G6' 외관 이미지ⓒ더버지

특히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적자행진을 이어간 LG전자의 부담은 더 크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의 지난해 전체 손실액은 1조2591억원이었다. 이는 LG전자가 달성한 연간 영업이익 1조3378억원과 맞먹는 금액이다.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가전사업부 덕에 전사적으로 연간 영업손실은 만회했지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MC사업부의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MC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방안에 몰려있다.

LG전자 경영진도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MC본부 인력조정과 스마트폰 라인업 효율화, 유통구조 합리화 작업에 돌입한 LG전자는 올해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다만 전작 G5와 같은 과도한 혁신보다는 완성도 있는 제품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G6는 무리한 차별화를 추구하기보다 다수의 고객에게 중요한 기능과 품질을 강화해 LG전자만의 매력적인 가치를 완성도 높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품 완성도나 품질, 신뢰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 시도해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수율 관리다. G5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초기생산 불안정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LG전자는 올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열린 CES에서 "원가, 생산대응, 품질 등 본질에 충실한 제품으로 리더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전작 콘셉트였던 모듈형을 과감히 포기한 LG전자는 배터리 일체, 방수방진, 18:9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기술 등을 G6에 대거 탑재했다.

LG전자 경영진이 "G6는 LG스럽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이를 기대와 우려가 섞인 모습으로 보고 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스마트폰 사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G6는 경쟁사 주력 제품이 지연되는 2개월간의 판매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트7 결함 원인 밝힌 삼성전자…갤럭시S8로 신뢰 회복될까

트위터로 유출된 갤럭시S8 렌더링 이미지

트위터로 유출된 갤럭시S8 렌더링 이미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소손 사태로 시장에서 떨어진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IM(IT·모바일)사업부가 2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면에서는 갤럭시의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은 여전히 숙제다.

이를 의식한 삼성전자는 차기작 갤럭시S8 공개 전 노트7의 모든 짐을 털고 가기 위해 지난 23일 글로벌 컨퍼런스를 열고 노트7 소손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화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최종 결론지은 삼성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다중 안전장치 도입' 등 배터리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는 대책안을 세웠다. 또 핵심 부품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학계와 연구기관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객관적 평가 장치도 마련하기로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배터리 안전 설계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다중 안전장치 등을 차기작에 전부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품질과 소비자 안전이 한층 올라간 제품을 통해 잃어버렸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간 단위로 진행되는 신제품 개발 특성상 갤럭시S8에 보완된 배터리 탑재가 시기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노트7 소손 관련 삼성전자 내부분석은 지난해 11월 말에 마무리됐고 제3자 전문기관들의 평가는 이달 초에 끝났기 때문.

이에 대해 고 사장은 "지난 3~4개월이 짧은 시간으로 보일 수 있지만 무선사업부 모든 임직원이 거의 주말 없이, 때로는 밤새워 분석해 차기제품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완성도를 위해 내달 27일부터 열리는 MWC에서는 제품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3월 말이나 4월 초에 언팩 행사를 따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플랫과 엣지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는 올해 화면 크기에 따라 갤럭시S8(5.7인치)과 갤럭시S8플러스(6.2인치)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홈버튼까지 없어져 전면 디스플레이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기능인 빅스비(Bixby) 탑재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미국 AI 회사 비브 랩스(VIV Labs) 전문가들이 기존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됐던 S보이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이폰7 판매 부진으로 갤럭시S8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IM사업부는 갤럭시S8의 흥행여부에 따라 올해 실적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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