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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날개 꺾이나

  • 송고 2017.02.01 00:01 | 수정 2017.02.01 00:04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외화환산손실액 발생 순손실↑, 계열사 리스크도 한 몫…'적자 예상'

항공화물 실적 개선…"화물부문 실적 호조 예상"

ⓒ각 사.

ⓒ각 사.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4분기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우호적인 영업환경 덕에 날개를 활짝 펼쳤던 3분기와는 달리 4분기에는 환율, 유가, 금리 등이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1일 항공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빅2' 항공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환율변동,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우선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한 2조8986억원, 영업이익은 58.6% 줄어든 16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접어들며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세를 보인 탓에 외화환산손실 발생 가능성이 커진데다 국제 유가 또한 상승기조를 보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비용 압력이 발생했지만, 이를 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해 단가는 오히려 내려갔다"며 "분기말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액 9880억원이 발생하며 순손실 8708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대비 110원 가량 급등 함에 따라 외화환산 외화환산 손실이 9000억원 가량 발생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세전 7500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부정적인 업황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1조4805억원, 영업이익은 262.4% 증가한 4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계열사 리스크'가 크다는 점이 가장 큰 실적 악화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차원에서 금호타이어 인수전을 진행 중이며, 자사의 두 번째 LCC인 에어서울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항을 시작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자산매각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에어서울을 신설해 비수익 노선의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는 등 영업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모그룹이 참여한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진행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자금지원에 동원될 가능성이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그룹 재무 리스크 해소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도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에 따른 관련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그룹 M&A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하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국제선에 첫 취항한 에어서울의 실적 부진이 직접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비수익 노선을 이관 받아 운항하고 있으며, 평균 60% 라는 저조한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에어서울의 일본노선은 중소도시 중심으로 취항하고 있어 다른 LCC에 비해 수요 확보 및 탑승률 개선이 쉽지 않고, 항공기도 3대에 불과해 운항 스케쥴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단거리 노선에서의 에어서울과의 시너지 창출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항공화물 사업부문 호조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개항 이후 최대치인 271만4000톤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는 2015년 대비 4.6% 증가한 수준이며, 역대 최고 실적인 2010년 268만4000톤을 뛰어 넘은 수치다.

이에 국내 항공화물 수송량의 약 68%(지난해 12월 기준)를 책임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필두로 한 IT 수요 호조에 힘입어 아시아나항공 항공화물사업부문의 실적 호조가 작년 4·4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내다봤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화물 경기는 6년여 만에 개선 추세를 보여 실적이 가시화하면 대한항공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실적 호조를 고려하면 8000억원의 자유 현금흐름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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