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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vs한국지엠vs르노삼성, 준중형 시장 대격돌 서막 올랐다

  • 송고 2017.01.31 16:36 | 수정 2017.01.31 16:39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한국GM '올 뉴 크루즈' 출시로 아반떼 독주 준중형 시장에 도전장

르노 SM3 마케팅 강화 및 해치백 클리오 출시로 시장 확대노려

쉐보레 올 뉴 크루즈.ⓒ한국GM

쉐보레 올 뉴 크루즈.ⓒ한국GM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간 중형차 시장을 놓고 펼쳐졌던 불꽃튀던 경쟁이 올해에는 준중형차 시장으로 옮겨붙는 형국이다.

현대차 아반떼가 지배하고 있는 준중형차 시장에서 한국지엠이 9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올뉴 크루즈'를 내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기존 SM3의 '가성비'를 높이고 해치백 클리오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준중형차 시장을 수년째 압도적으로 제압하고 있는 현대 아반떼는 지난해 9만3804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6%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아반떼의 아성이 주춤한 틈을 타 올해 한국GM, 르노삼성이 신차를 등에 업고 시장 확대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먼저 한국지엠이 지난 17일 올 뉴 크루즈를 선보이며 준중형 시장의 대격돌에 불을 당겼다.

선공에 나선 크루즈는 한국지엠이 9년 만에 내놓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아반떼를 넘어선 차체 크기와 주행 안정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내세워 '준중형의 업그레이드'를 강조했다.

크루즈의 전장은 4665mm로 아반떼보다 100mm 긴 동급 최대다. 전고는 기존보다 10mm 낮아져 날렵하면서도 안정성을 높이고 휠베이스도 15mm 커져 실내공간도 중형차급으로 넉넉하다.

또 신형 크루즈는 신형 1.4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13.5km/L)와 출력을 자랑함과 동시에 차선이탈 경고(LDWS) 및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LKAS),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A) 등 프리미엄 안전사양를 대거 적용했다.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지엠 사장은 "신형 크루즈는 국내 준중형차 시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프리미엄 세단이 될 것"이라며 "중형 세단 이상의 제품 가치를 통해 세그먼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내달 초 대규모 시승행사와 다양한 루트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차를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르노삼성도 SM3의 마케팅의 확대하는 동시에 올해 준중형 해치백 클리오를 출시해 새로운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면서 시장을 흔든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말 'SM3 카바레 라이브' 행사를 개최해 SM3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달에는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SM3 YOLO(You Only Live Once)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왼쪽)와 르노삼성의 2017년형 SM3.ⓒ각 사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왼쪽)와 르노삼성의 2017년형 SM3.ⓒ각 사

SM3는 풀체인지 후 8년이 지난 노후모델이지만 SM시리즈의 스테디셀러 모델인 만큼 여전히 시장의 중요 모델이다. SM3 2017년형 모델은 고급 인조가죽 및 최고급 가죽시트,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급제동경보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르노삼성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준중형 소비자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넉넉한 실내공간과 연비를 바탕으로 한 가성비를 부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오는 5월에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해치백은 국내 시장에서 외면받는 차종이지만 지난해 SM6-QM6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세그먼트 발굴에 자신감이 붙었다.

클리오는 유럽에서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인기 모델로 스포티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에 뛰어난 효율성을 가졌다.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차량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내부 설정 등을 조정할 수 있고 티타늄과 다이아몬드블랙, 머큐리 등 30가지가 넘는 색상을 외관에 조합해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한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상반기 출시될 클리오는 국산 해치백 시장의 첫번째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올해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통해 우리만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경쟁업체들의 공세에도 현대차는 다소 느긋한 모습이다. 지난해 준중형 시장 전체가 침체되며 다소 판매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시장의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로서는 시장점유율 2위인 기아차 K3와의 격차 유지 및 준중형 세단 시장까지 잠식하고 있는 티볼리 등 소형 SUV 시장과의 세그먼트 경쟁이 더 큰 과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워낙 오랫동안 시장의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링 모델로 성능과 가격면에서 여전히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출시한 스포츠 모델을 통해 고급 사양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2018년식 모델로 상품성을 강화하면서 준중형 시장을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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