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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달러 그린바이오시장 잡아라…'종자·작물보호제' 핵심

  • 송고 2017.02.01 06:00 | 수정 2017.02.01 07:2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바이엘-몬산토 LG화학-팜한농 등 글로벌 새판짜기 돌입

독성 적은 바이오작물보호제 주목, 한국도 벤처투자 필요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종자와 작물보호제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LG경제연구원의 '그린바이오 기술 차세대 녹색혁명 예고' 보고서에 따르면 종자와 작물보호제 글로벌 시장규모는 1000억달러 이상으로, 식량 수요 측면에서 높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여년 간 농화학 산업은 종자와 작물보호제를 중심으로 1세대 유전자변형 기술로 대변되는 그린바이오기술에 의해 일류 기업들의 경쟁구도가 구축됐다.

최근 이들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형 인수합병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농화학업계는 이미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15일 독일 바이엘이 미국 몬산토를 74조원에 인수했으며, 앞서 2015년 12월에는 미국 다우케미칼과 듀폰이 합병했다. 또한 중국화공(켐차이나·CNCC)은 스위스 농화학업체 신젠타를 인수했으며, 독일의 세계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도 농화학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LG화학이 국내시장 1위인 팜한농을 인수해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진출에 나섰다.

기존 선도 기업들은 몸집 불리기를 통해 시장점유율과 기술적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반면 후발 주자인 중국은 종자 및 작물보호제 산업에서 범국가적 계획을 세우고 연구 및 사업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작물보호제와 화학 합성 작물보호제의 비교 [자료=LG경제연구원]

바이오 작물보호제와 화학 합성 작물보호제의 비교 [자료=LG경제연구원]

중국은 2016~2020년에 걸친 13차 5개년 규획에서 제초제 저항성 콩과 병충해에 강한 옥수수 등 유전자변형작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해충저항성 쌀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안전성 평가를 마친 상태다.

시진핑 주석은 중앙농촌공작회의에서 "유전자변형 기술을 향상시켜 외국기업에게 유전자변형농산품 시장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자 분야에서는 옥수수, 콩, 카놀라, 면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 작물들의 특징은 주로 기름이나 첨가제 등으로 가공해 사료 또는 연료용으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향후 종자 개발 방식에 있어 DNA 표지 육종 등 첨단 바이오 기술이 결합된 기존의 육종 방식과 유전자편집 기술, 유전자변형 기술이 공존하며 진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과채류, 밀 등 인간이 직접 식품으로 섭취하는 작물들에 대해서는 중단기적으로 육종 방식이나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한 상업화가 보다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작물보호제 분야에서는 독성이 적은 바이오제품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작물보호제는 특성상 목표 병해충 등 제한적인 대상에게만 영향을 주므로 환경에 대한 피해가 적다. 최근 바이오 작물보호제가 가장 주목 받는 이유도 독성이 낮아 잔류농약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내성을 가진 잡초나 병해충 발생에 대한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화학합성 작물보호제 대비 각종 등록 절차 및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간소하다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광범위하고 즉각적인 방제 효과를 내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화학 합성 작물보호제를 완전히 대체하기 보다는 서로 보완적인 방식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그린바이오산업이 또 한번의 커다란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도 벤처 투자, 파트너십,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최신 기술 역량 확보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듀폰은 독립된 구조로 분리된 듀폰 벤처(DuPont Ventures)를 통해 그린바이오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2015년 미생물군 유전체 발굴(microbiome discovery company)에 전문 역량을 지닌 택손 바이오사이언스(Taxon Biosciences)를 인수해 바이오 작물보호제 사업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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