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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1월 수주 18억달러

  • 송고 2017.02.01 13:55 | 수정 2017.02.01 15:0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지난해 1분기 대비 3배 증가…해양플랜트가 실적 이끌어

상선시장 침체 지속 “보호무역 강화 등 시장변수가 관건”

대한조선 해남조선소 전경. 대한조선은 지난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함께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대한조선

대한조선 해남조선소 전경. 대한조선은 지난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함께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대한조선

한국 조선업계가 새해 첫달에 18억달러(약 2조800억원) 규모의 선박 및 설비를 수주하며 지난해 1월 뿐 아니라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도 3배 더 많은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단 한척의 선박 수주에 그쳤던 한국은 올 들어 삼성중공업이 13억달러의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수주실적이 증가했다. 하지만 '조선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은 아직까지 새해 첫 수주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등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17억5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및 설비 6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첫 수주는 삼성중공업이 대형 해양플랜트로 이뤄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5일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BP(British Petroleum)와 1조5000억원(미화 약 12억7000만달러) 규모의 FPU(Floating Production Unit, 부유식 해양생산설비) 1기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일 11만배럴의 원유와 2500만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자체 중량만 5만8000t에 달하는 이 설비는 오는 2020년 8월 미국 뉴올리언즈 남쪽 300km 해상에 위치한 매드독(Mad Don) 유전의 2단계 개발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18일에는 18일 노르웨이 회그(Hoegh)LNG로부터 17만㎥ 규모의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19년 5월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가격은 약 2700억원(미화 2억3000만달러)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수주와 함께 동형선 3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대한조선은 삼성중공업에 이어 한국 조선업계의 올해 두번째 수주소식을 전했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7일 SFL(Ship Finance International)로부터 11만4000DWT급 LR2(Long Range2)탱커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8년 인도될 예정이며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선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지 업계에서는 이들 선박이 척당 4400만~4500만달러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조선은 수주계약 체결에 이어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를 발급받음으로써 본격적인 건조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 유조선으로 새해 첫 수주를 신고했다.

DHT홀딩스(DHT Holdings)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1일 2016년 4분기 실적과 함께 현대중공업에 31만9000DWT급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8년 7월과 9월에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VLCC 시장가격은 82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함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총 17억5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및 설비 6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한국 조선업계는 현대미포조선이 4700만달러 규모의 아스팔트 겸용 석유제품선을 수주한 것이 유일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현대미포와 함께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이 5억달러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하는데 그쳤을 뿐 대우조선 및 삼성중공업은 수주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 1월 수주실적은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비해서도 3배 더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수주가뭄을 지나 ‘수주절벽’이라 불릴 정도로 극심한 경기침체에 시달렸으며 올해 수주도 13억달러에 달하는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수주를 제외하면 상선 수주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기 힘든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성동조선해양, 현대미포, 한진중공업, 대선조선, STX조선해양은 아직까지 새해 첫 수주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월은 글로벌 선사들이 연간사업계획을 구상하며 한 해를 준비하기 때문에 선박 발주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시기”라며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시각이 많으나 아직은 글로벌 조선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이후 지속되던 저유가 기조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며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신조선박 발주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글로벌 시장변수가 올해 선박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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