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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변경 기자의 프리즘] 제과시장엔 新제품이 없다?

  • 송고 2017.02.02 00:00 | 수정 2017.02.02 13:4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해외 유명제품 수입판매, 연구개발 소홀 등 '안일'

연구개발 집중해 트렌드 선도하고 히트제품 쏟아야

ⓒ

최근 제과시장엔 '초코파이情', '꼬깔콘', '꿀꽈배기' 등 소비자와 친숙한 히트상품의 잇따른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의 명성으로 마케팅 리스크가 적은 데 비해 일부 리뉴얼을 통한 고매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오리온이 '초코파이情 바나나'를 출시해 업계 전반에 바나나맛 열풍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초코파이情 바나나는 출시 6개월만에 낱개 기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더불어 오리지널 초코파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는 등 동반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장수제품의 변신이 눈길을 끄는 것은 제과업계에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다는 방증이다. 제과업계는 신규 생산설비에 투자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뿐 아니라 상품을 개발해도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이미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국내외 유명브랜드 상품을 취급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제과업체들이 신제품 개발에 소홀해지는 이유중 하나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최근에는 해외여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각 국가에서 유명한 시장 1위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형태로 연구개발(R&D)를 대체한 모양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8월 미국 사탕시장 1위 허쉬의 '트위즐러'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직구를 통해 구매할만큼 마니아층이 형성된 이 제품을 통해 롯데제과 측은 월 평균 20억원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유명 제과업체인 스나이더스 랜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프레츨'을 국내에 독점 판매중이다. 빙그레도 미국의 마카다미아 초콜릿 제조업체인 '하와이안 호스트'와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상품 판매에 한창이다.

CEO스코어 데일리에 따르면 실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중이 가장 적은 곳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22억원을 투자한 해태제과식품이 꼽혔다. 롯데제과도 100억원이 채 안되는 74억원 투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제과업계가 연구개발을 게을리하다보니 빅히트 제품도 나올리 만무하다.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선 부지런한 연구개발은 필수가 돼야한다.

여러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며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제품을 내놓고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이 제과업계, 나아가 식품을 연구하는 기업의 숙명이다.

물론 소비자들에게 베어있는 익숙함도 무시할 순 없다. 그러나 익숙함이 변화하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지배하지는 못한다. 때문에 제과업계는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을 재투자해 신선하고 새로운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하는 의무를 지닐 필요가 있다. 이것이 기업으로서 선순환을 실천하고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정도(正道)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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