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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중국 사이 낀 삼성전자…갤럭시S8 성공 전략은?

  • 송고 2017.02.02 10:48 | 수정 2017.02.02 13:5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노트7 단종으로 작년 4분기 점유율 2위로 떨어져…애플이 1위 역전

성공부담 커진 갤럭시S8…"디자인 차별화, 혁신 기능으로 시장 공략"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삼성이 주춤하는 사이 애플과 중국업체들이 빈자리를 치고 들어오며 위협을 가한 것. 스마트폰 성장은 둔화되는 반면 경쟁은 치열해지면서 5년째 1위 자리를 지킨 삼성전자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노트7으로 실추된 명예 회복을 위해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성공이 절실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디자인 차별화와 혁신 기능으로 다시 한번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갤럭시노트7 소손 원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갤럭시노트7 소손 원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애플이 7830만대(17.8%)의 아이폰을 출하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7750만대(17.7%)의 출하량을 기록해 2위로 떨어졌다.

점유율 0.1%의 차이로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5년만에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여기에는 배터리 결함으로 출시 두달만에 단종된 노트7의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애플은 경쟁제품이 사라진 틈을 타 반사이익을 고스란히 가져갔고, 지난해 4분기 7830만대를 출하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전략폰이었던 갤럭시S7·S7엣지와 중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방어해 지난해 전체 출하량에서는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940만대로 20.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애플은 2억1540만대를 출하해 14.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도 삼성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트7 소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었고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도 갤럭시를 대하는 분위기가 냉랭하다.

중국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노트7 1차 리콜 당시 중국에서 판매한 제품을 회수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이유로 '이중잣대' 문제를 제기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달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중국은 노트 시리즈에 대해 세계적으로 어디보다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국가이자 시장"이라며 "중국 소비자가 겪은 불편에 대해 깊게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지만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중국에 맞먹는 시장 규모를 가진 인도에서도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인도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는 현지업체인 마이크로맥스와 인텍스를 제치고 상위 5개 자리 가운데 4개를 차지했다. 비보, 샤오미, 레노버(모토로라 포함), 오포 등은 인도에서 총 46%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4%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급성장한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판매 점유율 24%로 1위를 지켰지만 전년동기 29%에서 5%p가 하락했다.

이 때문에 오는 3월께 공개 예정인 신제품 갤럭시S8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디자인, 기능 등 스펙 면에서 노트7의 이미지를 지울만한 강렬한 인상을 줘야하는 동시에 판매량에서도 의미있는 수치를 기록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해보다 프리미엄 전략폰의 공개 및 출시 시기가 약 한달 늦춰진 상황이라 이 간극을 메울 중저가 제품의 활약도 중요해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디자인 차별화와 혁신적인 기능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저가 라인에 방수방진, 지문인식 등 프리미엄급 기능을 탑재해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제품 공백기인 올 1분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A·J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차별화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와 솔루션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클라우드, 삼성페이 등 적용 모델과 지역을 확대하고 전략 모델에는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노트7 사태로 떨어진 제품 신뢰도를 되찾기 위해 올해는 개발에서 제조까지 품질과 관련한 프로세스 전체를 전면 개편했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대책과 전문인력 보강 등 고객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하는 경영 체제도 확립했다.

고동진 사장은 "배터리 안전 설계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다중 안전장치 등을 차기작에 전부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의미있는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이 기뻐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다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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