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스마트공장 5000개 구축…민관 1108억원 투자

송고 2017.02.02 16:00 | 수정 2017.02.02 10:49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2일부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신청서류 접수

생산성 개선·불량률 감소 등 제조업 경쟁력 제고 성과

지난해 10월 경기도 반월시화 산업단지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동양피스톤의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주형환 산업부 장관.ⓒ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정부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민간과 함께 총 1108억원을 투입해 스마트공장 5000개 이상(누적) 보급·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계획'을 확정·공고하고,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스마트 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http://bms.smart-factory.kr)을 통해 신청절차를 밟으면 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제품설계·생산공정 개선 등을 위한 스마트공장 솔루션(MES 등) 및 솔루션 연동 자동화장비·제어기·센서 등의 구축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이 구축될 수 있도록 관련분야 15년 이상 경력 전문가(스마트공장 코디네이터)의 컨설팅도 제공받는다.

올해 정부의 스마트공장 정책 추진방향을 살펴보면 우선 연말까지 스마트공장을 5000개 이상(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 905억원, 민간 203억원 등 총 1108억원이 투입되며 올해에는 총 2200개 이상의 스마트공장이 구축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까지 해당사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2800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은 생산성 개선(23%), 불량률 감소(△46%), 원가 절감(△16%), 납기 단축(△34.6%)으로 경쟁력이 향상됐으며 그 결과 사업다각화, 신규 판로 개척, 일자리 창출 등 기업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또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효과가 큰 전자·전기분야 대표 스마트공장을 1~2개 추가 선정하고,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을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이미 지원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에 전담 관리자(코디네이터, 총 172명)를 지정해 지속적인 유지·보수, 향상 유도 등 스마트공장 활용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미래 핵심 유망산업인 솔루션, 컨트롤러, 센서 등 스마트공장 공급산업 육성방안도 추진된다.

먼저 올해 스마트공장 핵심 컨트롤러(610억원), 센서(139억원), 솔루션(109억원) 등의 연구개발(R&D)에 총 99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보급사업과 연계해 국산 컨트롤러·센서 등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간 공동 연구개발, 표준 대응, 제3국 공동진출 지원을 통해 국내 공급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뿌리산업 분야 대표 스마트공장인 동양피스톤 반월·시화 공장을 방문하고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황 권한대행은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축소,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경쟁심화 등으로 국내 제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조업 혁신 3.0정책과 그 핵심사업인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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