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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 등 재계, 트럼프발 불확실성 대책 마련 '비상'

  • 송고 2017.02.02 13:50 | 수정 2017.02.02 14:2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삼성·LG전자, 트럼프 정부 정책 방향 주시…대응책 수립 돌입

현대차 9년 만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재가입…美 행정부 의식

삼성, 현대차, LG 등 재계가 미국 트럼프발(發)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공장 이전 건으로 고민에 빠진 애플의 동향을 살피면서 북미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재가입을 결정하는 등 향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2일 재계와 각 그룹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등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20일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미국 제품 구매, 미국인 고용(Buy American and Hire American)"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기간 내내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멕시코산 수입제품 관세를 35%까지 높이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주시하면서 대응책 수립에 돌입한 상태다.

양사는 올 초 미국에 생활가전 공장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멕시코 티후아나와 레이노사에 TV 공장을 운영하며 북미 시장에 제품을 투입해 왔다.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북미 지역에 무관세로 제품을 수출해온 터라 트럼프의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다.

더욱이 양사는 향후 미국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인 '갤럭시S8'와 'G6' 출시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S8와 G6의 흥행 여부가 양사 모바일 사업부문의 '터닝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인 만큼 대(對) 트럼프 정책에 대한 세부대책 수립이 중요하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미국 내 가전 공장 설립 검토에 이어, 휴대폰 공장건설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공장 설립이 진행될 경우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해 트럼프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신규공장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과 인건비가 부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그룹 수뇌부에서도 이를 감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특히 삼성의 경우 1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이종화 고려대 교수의 '글로벌 경제전망과 한국 경제의 돌파구' 강연을 청취했을 만큼 신경을 쓰는 눈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해 통상 압력, 경제 불확실성 등 실질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LG전자도 상황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열린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굉장히 강한 기조로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 역내 생산지 운영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발언들이 현실화된다면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며 "이미 구축한 대응체제를 활용하고 상황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 원가 및 제품경쟁력을 무기로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그룹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련해서 현지 공장 설립에 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9년 만에 AMCHAM에 재가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해 미국과의 소통 채널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자동차는 트럼프가 무역 불균형을 지목한 대표 산업이다.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국경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수출 비중이 큰 현대·기아차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17일 외신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동차 수입 확대 요구에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고용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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