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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8개월만에 신격호 만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송고 2017.02.02 13:37 | 수정 2017.02.02 14:36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그룹 지배력 강화 위해 지배구조 개선 작업 공식화 후 첫 만남.

"롯데쇼핑 주축 지주사에 신동빈 회장 지배력 확대"·수순인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데일리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데일리안


최근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공식화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8개월여 만에 만난 것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들이 명절에 아버지를 찾아가 인사를 드리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형인 신동주 SDJ코페레이션 회장과의 갈등이 현재 진행형인데다가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작업을 공식화한 직후의 방문이어서 주목받았다.

신동빈 회장의 한국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시도가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자 거처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서 5분 정도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 8개월여 만이다.

5분의 시간은 짧지만은 않다. 롯데그룹은 '통상적인 안부 인사였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께 새해 인사와 함께 안부와 건강 등을 물었다"며 "지난해 5월 정도까지는 가끔 신 회장이 오갔으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고용한 경호원들이 근무한 이후 부자가 대면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롯데그룹 경영권 문제와 관련해 형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날 신 회장이 방문하는 과정에서 신 전 부회장 측 경호원들이 신 회장의 출입을 제지하는 등 실랑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반론이 신동주 회장 측에서 나왔다. 신 총괄회장 비서실 관계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 다른 친지들의 방문에도 최소 하루 전날 일정을 잡고 보고드리는 절차를 가지지만, 이날 신 회장은 방문 5분 전에 연락이 왔다.

신 총괄회장이 낮에도 종종 주무실 때가 있는데, 신 회장의 방문 때 깨워 보고하고, 신 총괄회장이 세수를 하시는 등으로 시간이 조금 지체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의 신 총괄회장 방문 시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달 19일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이 공시를 통해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이후의 방문이기 때문이다.

롯데 계열사들의 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뒤 투자회사를 합병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수순을 시작한 것이다. 이는 합병회사에 대한 신 회장의 지배력을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결국 한국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및 롯데쇼핑 중 먼저 롯데쇼핑 투자지분이 주축이 된 지주회사에 대해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신 회장이 지배구조 변환을 주도하면서 한국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명분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롯데그룹의 상징인 신 총괄회장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할 필요가 신 회장에게 있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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