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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결정 후 유커 급감…민간소비 더 얼어붙나

  • 송고 2017.02.03 13:42 | 수정 2017.02.03 13:43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국내공항 중국노선 이용객 작년 7월 70만명→12월 39만명 감소

'사드보복성' 中정부 자국민 관광객 방한 제한..대응책 마련 시급

중국 정부의 자국인 단체관광 방한 제한조치 여파로 한산해진 명동거리의 모습.ⓒEBN

중국 정부의 자국인 단체관광 방한 제한조치 여파로 한산해진 명동거리의 모습.ⓒEBN

[세종=서병곤 기자]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배치 결정 이후 한국을 찾은 유커(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 추세를 보이면서 우리 내수경기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가뜩이나 내국인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커 수까지 줄어들면 우리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민간소비가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공항 중국노선(도착 및 출발) 이용객 수는 지난해 7월 한·미 양국의 사드배치 결정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 70만4573명이던 이용객 수는 8월 70만7331명으로 소폭 증가하다가 9월 54만7422명, 10월 54만3078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후 11월(38만4501명)과 12월(39명22764명)에는 30만명대로 쪼그라들었다.

7월 4372편이던 중국노선 운항(도착 및 출발) 편수도 11월(3018편)과 12월(3149편)에는 3000편대로 급감했다.

이처럼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중국노선 이용객과 운항 편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은 중국 정부의 한국행 중국인 단체 관광객 제한조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경 유커들의 방한 수를 11월부터 전년동기보다 20% 감축하라고 현지 여행사들에게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자국 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국행의 저가 단체 여행상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설명이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사드보복성 조치라는 시각이 크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항공사가 신청한 한국행 8개 노선의 전세기 운항까지 불허하면서 올 1월 국내 공항 중국노선 이용객 수는 더 줄어들 수 있다고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설 연휴(1월27~30일) 기간 유커들이 자주 찾는 서울 명동거리는 예년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50%에 달하는 유커들의 방한이 갈수록 더 줄어든 다면 우리 내수경기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9월29일부터 10월31일까지 실시된 대한민국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경제효과에서 잘 드러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기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7.3%(11만6000명) 증가한 170만명으로 집계됐다. 총 관광수입은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지출은 전분기 대비 약 0.27%포인트, GDP(국내총생산)은 약 0.13%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유통업체 중에서는 면세점이 가장 큰 덕을 봤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동안 면세점이 거둬들인 매출은 1조13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6%나 급증했다.

이중 유커들의 구매 비중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제전문가는 "코리아페스타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확대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전분기대비)은 0.2%로 3분기(0.5%)보다 더 내려갔다"며 "이는 내국인의 소비가 지렛대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방한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커의 급감은 우리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만큼 정부로서는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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