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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손 내민 일본 '무라타', LG화학·삼성전기 '긴장'

  • 송고 2017.02.06 09:25 | 수정 2017.02.06 10:2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삼성 '갤럭시S8' 무라타제작소와 배터리 공급 논의

무라타, 콘덴서 세계1위 기술력 + 소니 배터리 인수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폰 갤럭시S8에 넣을 배터리 공급업체로 일본 무라타제작소(Murata· 村田製作所)와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삼성전자는 관계사인 삼성SDI와 중국 ATL이 공급한 배터리 문제로 전작 갤럭시S7의 발화 문제가 발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후 LG화학 등 여타 배터리 메이커들과도 협상을 벌였으나 무라타제작소를 삼성SDI와 함께 최종 낙점이 유력한 상황이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무라타는 작년 7월 소니(SONY) 배터리사업부 인수를 발표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미디어들은 "삼성과 LG를 위협할 무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고 평했다.

소니는 1990년대 초반 리튬이온배터리를 처음 개발·상용화했지만 LG·삼성·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으로 경쟁력을 잃으며 2010년 이후 적자가 누적됐다. 결국 ‘소니에너지디바이스’로 분사해 NEC(日)·홍하이그룹(中) 등과 M&A 협상을 벌였지만 무라타제작소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무라타는 오는 3월 말까지 ‘소니에너지디바이스’ 인수작업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무라타는 소니에너지디바이스의 중국 및 싱가포르 생산거점과 일본 내 판매·R&D·마케팅 등 전 부문을 인수한다.

무라타제작소의 기술력을 집약한 자전거 타는 로봇 '무라타 보이(MURATA BOY)'

무라타제작소의 기술력을 집약한 자전거 타는 로봇 '무라타 보이(MURATA BOY)'

무라타는 전자소재 분야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중인 리튬이온2차전지 및 전기차용 배터리에 소니의 기술력을 흡수해 관련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배터리 분야 강자인 국내 LG화학 및 삼성SDI와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또한 무라타가 갤럭시S8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면, 삼성전자와 협력관계를 맺지만 삼성전기와는 경쟁관계가 더욱 치열해진다. 콘덴서 시장에서 무라타의 점유율은 45%, 삼성전기 24% 수준으로 추산된다.

무라타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분야 세계 1위 기술기업이다. MLCC는 전기적 노이즈를 줄이고 안정된 전류를 흐르게 하는 부품소재다. 0.2mm~3mm 크기로 '전자기기의 쌀'로 불린다. 스마트폰 1대당 500개, TV 1대당 1000개 이상이 사용된다.

무라타는 독보적인 콘덴서 역량을 중심으로 자동차·IT용 센서 및 통신용 모듈 사업이 주력이다. 이 외에 차세대 배터리, 인공센서 로봇, 헬스케어, 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무라타제작소 무라타 쓰네오 사장

무라타제작소 무라타 쓰네오 사장

일본 교토(京都)에서 1950년 무라타 아키라(村田昭·2006년 타계)에 창업된 이래 현재 창업자의 3남인 무라타 쓰네오(村田恒夫·65) 사장이 무라타를 이끌고 있다. 일본에서도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교토에 본사가 있다. 무라타 쓰네오 사장은 "돈보다 작품을 만든다"고 강조하는 인물이다.

1950~60년대 6명이서 전봇대용 애자를 만들던 회사는 현재 애플·삼성·LG·샤오미 등 글로벌 메이저 전자회사를 포함해 거래업체가 10만개에 달한다. "무라타 공장이 멈추면 지구의 전자회사 공장이 멈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무라타는 2015년 매출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24.5%를 기록했다. 생산사업장의 70%는 일본에 있지만, 매출의 80%는 해외에서 벌어들인다. 최근 10년간 성공한 굵직한 인수합병만 15건, 임직원은 5만4600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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