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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느슨한 형태 지배구조" 발언 의미 놓고 '분분'

  • 송고 2017.02.06 15:44 | 수정 2017.02.06 17:1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지분관계 없어도 SK 브랜드 사용하는 지배구조 가능"

그룹 "경영철학 원론적 발언", 최신원·최창원과 계열분리 염두 의견도

지난 1월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신년사를 말하고 있다.[사진=SK그룹]

지난 1월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신년사를 말하고 있다.[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배구조 관련 발언이 파장을 낳고 있다. 그룹은 경영철학에 입각한 원론적 발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일각에서는 사촌관계인 최신원 회장·최창원 부회장과의 계열분리를 염두해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고 허완구 승산 회장 빈소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지분 관계가 전혀 없으면서도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느슨한 연대 형태의 지배구조도 가능하다"며 "그런 쪽으로 지배구조를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더 이상 부연은 하지 않았지만 이례적으로 직접 그룹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발언한 것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SK그룹 측은 그룹 경영철학에 대한 원론적 발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 경제헌법으로 불리는 SKMS(SK Management System)에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철학이 있는데, 여기에 동의하는 기업이 있다면 바운드리에 들어와서 함께 추구하면 더 좋지 않겠냐라는 취지"라며 "경영철학에 동감하는 기업이 많이 생기면 그룹과 공동체 모두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야당의 경제민주화 추진에 따른 지주사 체제 변화 등에 관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룹 공식 입장에 비춰보면 최 회장의 발언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SK그룹은 반도체, ICT(정보통신기술), 에너지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면서, 여기에 가치와 사업에 부합하는 벤처기업 등 타 기업을 포용하는 포괄적 그룹 형태로 구조를 변화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사촌관계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및 최창원 SK가스 부회장과의 계열분리를 염두해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SK케미칼과 SK가스는 같은 SK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그룹 지주 체제에는 편입돼 있지 않다.

최창원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SK케미칼(지분 17%)을 통해 SK가스(지분 45%)를 지배하는 독립적 경영체제를 이루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은 SK가스를 종합 에너지 회사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발표하며 자기만의 경영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SK가스는 단순히 LPG 수입 및 판매사업에서 벗어나 프로판으로 화학 기초제품을 생산(PDH사업)하는 SK어드밴스드를 해외업체와 합작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당진에코프로 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추진 및 여기에 석탄을 공급하는 석탄트레이딩 회사도 설립했다. 발전사 운영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RPS)가 생기면서 이 사업을 영위하는 SK D&D도 운영하는 등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이 가운데 PDH(프로판탈황설비)와 석탄발전 사업은 ㈜SK 지주체제의 계열사들과 다소 경쟁 관계에 있어 그룹 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SK가스는 지난해 산업용 LPG 판매량 급증으로 매출 4조9600억원과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 196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최 회장의 발언은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 부회장이 독립 경영을 하더라도 계속 같은 그룹에 있어야 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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