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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참여…2조5000억 M&A

  • 송고 2017.02.07 05:38 | 수정 2017.02.07 08:14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2011년 최태원 회장 주도 반도체 진출…LG실트론 지분 51% 인수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분사 후 신설회사 주식 19.9% 매각 추진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TOSHIBA)의 메모리 반도체(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전에 뛰어든다.

도시바 이사회는 지난 27일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의 분사 후 신설회사 주식의 19.9%를 시장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가치를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한다. 해외 원자력발전사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의 지분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도시바가 발표한 낸드 사업 지분 매각에 입찰 의사를 표명한 것.

SK하이닉스 외에 미국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 중국 칭화유니그룹, 해외 투자펀드회사(베인캐피탈) 등 8~9곳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낸드플래시 사업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낸드(NAND)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라 동반성장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7조원대 투자 중 차세대 낸드플래시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도시바가 4세대(64단) 3D 낸드플래시를 양산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한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 D램 대비 상대적으로 열세인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기관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6.5%, 도시바 19.7%, 웨스턴디지털 17%, SK하이닉스 10.5%, 마이크론 9.7% 순이다.

◇최태원 회장, 반도체 사업 또 통큰 결단?
지난 달 23일 SK㈜는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천2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K가 반도체 웨이퍼 부문 확보를 통해 관련산업 전분야 수직계열화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SK는 지난 2011년 최태원 회장 주도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함으로써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다. 당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이 통큰 결단을 내렸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만 1조5000억원을 거뒀다. 2016년 전체 매출은 17조1980억원, 영업이익은 3조2767억원을 달성했다.

이번에 SK가 낸드플래시 메모리에 경쟁력을 갖춘 도시바 메모리 부문의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반도체 사업을 추가로 강화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위기의 도시바, 원전 손실 반도체로 만회 전략
도시바는 2000억엔(한화 2조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해외 원전사업 손실을 만회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도시바는 현재 △에너지 시스템&솔루션 △인프라 시스템&솔루션 △스토리지&디바이스 솔루션 △인더스트리얼 ICT 솔루션 등 4개 사업군을 영위한다.

이 중 '에너지 시스템&솔루션' 해외사업의 주력인 미국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 발생한 5~6조원 규모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스토리지&디바이스 솔루션'의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분사를 추진하는 것.

도시바는 그룹 전체로 재무위기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반도체 사업을 분할한 뒤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외부자금을 수혈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2015년 회계조작이 드러나면서 위기를 맞은데 이어 작년 말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에서의 손실 등 악재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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