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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등 재계, 컨트롤타워 개편 '박차'…'줄이거나 없애거나'

  • 송고 2017.02.07 10:41 | 수정 2017.02.07 10:51
  • 권영석 차장 (yskwon@ebn.co.kr)

'미전실 해체' 삼성·'인력 슬림화' SK…쇄신 작업 '급물살'

SK, LG, KT…'전경련 탈퇴' 행렬 가속화 "활동 접는다"

SK그룹의 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 인력 감축에 이어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를 전격 선언하는 등 재계가 컨트롤타워에 대한 강도높은 쇄신 작업에 착수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연쇄 탈퇴를 결정하는 등 향후 재계 수뇌부의 대대적 체질개선 및 변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정경유착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미전실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특검 수사가 완료되는대로 해체한다.

삼성전자의 전국경제인연합 탈퇴서를 제출하기도 한 삼성 측은 "약속한 대로 미래전략실을 해체한다"며 "특검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미 해체작업을 위한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르·K스포츠 재단 스캔들을 경험하면서 쇄신 없이는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삼성 내부적으로 미래전략실 기능을 줄여 삼성전자 하부조직으로 통합하는 방식과 그룹 전반의 경영현안을 관리할 위원회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재편하는 방식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미전실을 해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미전실은 지난 1959년 이병철 창업주 시절 회장 비서실에서 시작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그룹 구조조정본부, 2006년 전략기획실, 2010년 현재의 미래전략실로 명칭을 바꿔가며 60년 가까이 이어져왔다. 현재는 전략팀, 기획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커뮤니케이션팀, 경영진단팀, 금융일류화지원팀 등의 편제로 구성돼 있다. 인력은 각 계열사에서 파견받은 약 200명 구조로 짜여 있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최근 수펙스 근무 인력을 200여명에서 25% 가량 줄인 150여명으로 감축했다. 50명 인력은 원래 소속 계열사로 복귀시켰다.

조대식 신임 수펙스 의장이 올해 신설된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겸하면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한다. 그룹 상층부를 슬림화, 조 의장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과 실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SK는 일련의 조치를 통해 개편된 수펙스가 한층 빠른 신사업 발굴과 의사결정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펙스 산하에는 △전략위원회 △에너지화학위원회 △정보통신기술(ICT)위원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글로벌성장위원회 △인재육성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 7개 위원회가 있고 각 위원회 아래에는 실무조직이 붙어있다.

이밖에 롯데그룹도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로 바꾸고 300여명인 인력도 30~40% 정도 줄일 계획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 특성상 삼성그룹과 같은 대규모 기업집단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했다"면서도 "기업에 대한 준법경영 요구가 거세지면서 오너를 중심으로 움직였던 그룹 컨트롤타워의 개편작업이 불가피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쇄신을 위한 대기업들의 전경련 탈퇴 행렬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전경련 활동을 접었으며 금융계열사를 비롯한 나머지 15개 계열사의 연쇄 탈퇴도 기정사실화 됐다. 삼성은 전경련 가입사 중 가장 많은 회비를 부담해온 그룹이다.

LG그룹은 지난해 12월 27일 올해부터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전경련 측에 이를 공식 통보했다. KT그룹도 탈퇴를 결정, 회비 납부 중단을 선언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청문회 자리에서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힌 만큼 결정은 마무리됐다는 입장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재 탈퇴 여부를 보류한 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활동 중단을 고민하던 기업들은 이번 삼성전자의 결정에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전경련 활동에서 비중이 가장 큰 삼성이었던 만큼 전경련은 존폐 기로에 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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