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1.9℃
코스피 2,668.45 45.43(1.73%)
코스닥 859.86 14.42(1.71%)
USD$ 1369.0 -7.0
EUR€ 1466.1 -6.3
JPY¥ 884.3 -4.4
CNY¥ 188.6 -0.9
BTC 96,473,000 1,021,000(-1.05%)
ETH 4,670,000 8,000(-0.17%)
XRP 787 20.8(-2.57%)
BCH 735,800 21,200(-2.8%)
EOS 1,219 26(-2.0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 임박…현대·SM상선 운명은

  • 송고 2017.02.07 15:00 | 수정 2017.02.07 15:5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오는 4월 2M+HMM·오션·디 얼라이언스 '3강 체제'

현대·SM 육성이 한진해운 대안…"M&A 자금·선박금융 지원 필요"

ⓒ현대상선

ⓒ현대상선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해운시장 점유율을 놓고 선사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진해운 사태로 경쟁력이 약화된 국내 해운사, 특히 현대상선과 SM상선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기존 4개의 해운 얼라이언스(2M, O3, G6, CKYHE)는 3개(2M+HMM, 오션, 디 얼라이언스)의 얼라이언스로 재편되고, 항로 및 기항지를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2M+HMM(머스크, MSC, 현대상선), 오션(CMA CGM, 코스코, 에버그린, OOCL), 디 얼라이언스(하팍로이드, NYK, MOL, 케이라인, 양밍)는 주요 항로에서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세계 해운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항로별 얼라이언스의 시장점유율은 아시아-유럽항로에서 2M은 34%, 오션 33%, 디 얼라이언스 30%로 총 97%를, 아시아-북미항로에서는 2M 17%, 오션 35%, 디 얼라이언스 39% 등 총 91%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얼라이언스 재편은 글로벌 선사들 간의 인수합병(M&A)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선박 공급과잉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가 바탕이 되는 해운업 특성상 M&A는 선박공급 증가없이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세계 1위 선사 머스크의 함부르크수드(독일) 인수를 비롯해 ▲10월 일본 3사(NYK, MOL, 케이라인)의 컨테이너 사업부 통합 ▲7월 하팍로이드(독일)와 UASC(아랍에미레이트) 합병 ▲2015년 12월 CMA CGM(프랑스)의 NOL(싱가포르) 인수 및 코스코(중국)·CSCL(중국) 합병 ▲2014년 12월 하팍로이드와 CSAV(칠레) 합병 등 M&A가 활발히 이뤄졌다.

최근에는 세계 8위 선사인 OOCL(홍콩)이 코스코에 인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A에 따라 3개 얼라이언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현대상선과 SM상선의 우려 역시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2M은 현대상선의 대형 선박 발주를 제한한데다 현대상선이 경영정상화 과정 중인 만큼 재무적 개선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과거와 같이 선박 발주를 통한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기존 2M의 선박 활용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북미서안 운영항로 확대 및 초과공급에 의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는 한진해운에 이어 현대상선마저 몰락하지 않으려면 정부의 금융지원을 적극 활용해 선대 규모를 키우고 영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음달 본격 출범하는 SM상선의 경우는 컨테이너선 시장에 이제 막 진출하는 단계다. 확장적 전략을 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분간 중견선사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SM상선 관계자는 "현재 3월 정기선 사업과 4월 미주 서비스 시작을 차질없이 준비 중에 있다"며 "우선 고객의 니즈를 맞춘 서비스 구성으로 조기안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일 한국해양개발수산원(KMI) 해운정책연구실장은 "한진해운 몰락 후 현재 가능한 대안은 현대상선과 SM상선 육성"이라며 "인수합병 자금지원, 선박금융 등 대현 컨테이너선사 타깃 육성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대형 선사들이 선사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대형 선사들은 틈새시장을 찾아 특화선사로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실제 대만의 양밍은 M&A 대신 독자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영석 KMI 해운정책연구실 전문연구원은 "대만 정부와 해운선사들은 독자노선을 추구하며, 자체 경쟁력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M&A, 얼라이언스 등을 통한 대형화, 통합화가 모두에게 적용되는 최선의 전략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68.45 45.43(1.7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10:00

96,473,000

▼ 1,021,000 (1.05%)

빗썸

04.24 10:00

96,331,000

▼ 961,000 (0.99%)

코빗

04.24 10:00

96,285,000

▼ 960,000 (0.9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