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위치 확인 가능"…이통사 키즈 겨냥 상품 출시 '눈길'

송고 2017.02.07 17:40 | 수정 2017.02.07 17:42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KT 초등학생 겨냥한 요금제 출시

SKT 위치 확인 가능 IOT 가방 인기

LGU+ 키즈 IOT 상품 출시 예정

ⓒKT

이동통신사가 세컨디바이스 키즈폰을 넘어 키즈를 겨냥한 요금제, 책가방 등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통신사업을 넘어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사업 모델에 관심을 쏟고 있다.

KT는 만 12세 이하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Y주니어’ 요금제를 출시했다. ‘Y주니어’는 월 1만9800원(부가세포함)에 기본데이터 900MB와 더불어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400Kbps 속도는 SNS 메신저, 간단한 웹서핑이 가능한 수준이다.

KT 모바일 가입자 중 2회선을 지정해 무제한 음성통화를 할 수 있어 KT를 사용중인 부모와 추가요금 없이 마음껏 통화할 수 있으며, 매일 문자 200건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부모, 형제와 함께 ‘KT 패밀리박스’에 가입하면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데이터를 공유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KT스마트지킴이’와 유해 사이트 및 앱을 자동으로 차단 가능한 ‘KT자녀폰안심’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KT 관계자는 “앞서 10대, 20대를 겨냥해 출시한 ‘Y틴’, ‘Y24’ 요금제도 세대별 맞춤 설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번에 출시한 Y주니어 요금제도 초등학생 가입자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아이의 등·하교와 귀가를 확인할 수 있는 IOT 어린이용 책가방을 출시했다. 당초 한정 상품으로 출시됐지만 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아 정식 출시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

아이들의 위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지그비'(Zigbee)를 이용해 가방에 붙은 태그(Tag)와 집안의 허브인 '홈브릿지'가 교신하는 방식으로 확인된다. 부모는 매달 5천500원의 요금을 내면 가방을 멘 아이의 동선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방 가격은 12만원 대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늘고 등·하교 시 위험에 노출되는 아이들의 소식이 잦아지면서 이 같은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IOT를 기반으로한 키즈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IOT를 활용해 위치 확인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OT 기반한 키즈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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