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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올 뉴모닝, 넉넉한 공간·고속 안정성에 "경차 맞아?"

  • 송고 2017.02.09 00:01 | 수정 2017.02.08 18:00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고속주행 균형감있는 다부진 체격…안정적인 코너링은 '감탄'

가속력은 "딱 경차급"

올 뉴 모닝 주행모습.ⓒ기아자동차

올 뉴 모닝 주행모습.ⓒ기아자동차

국내 경차 시장을 군림해온 모닝이 지난해 경쟁모델 '스파크'에 밀려 살짝 긁힌 자존심의 회복을 위해 3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스마트 컴팩트'라는 슬로건을 내건 모닝은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경차답지 않은' 실내공간과 다부진 체격이 만들어낸 고속 주행의 안정성이 매력적이었다.

일단 실내에 들어서자 기대 이상의 공간에 '오! 넓다'하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 플로팅 타입 네비게이션은 제외하고는 대시보드가 편평하고 개방감 있게 설계돼 있어 시야를 확 트이게 해 더욱 그렇다.

에어컨 조작부와 센터페시아 하단 수납부도 깊이있게 마련돼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고 충분한 레그룸이 확보됐다. 실제 올뉴모닝은 휠베이스를 이전 모델 대비 15mm 늘려 넉넉한 실내공간을 강조하고 있다. 체감되는 공간크기는 더욱 만족스럽다.

뒷좌석의 경우 경차 체급의 한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다소 좁은 느낌이다. 하지만 2열을 완전히 눕히면 대용량 러기지 공간으로 변해 대가족 장보기나 여행용 캐리어 수납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넓게 변한다. 2열과 트렁크를 모두 합해 1010ℓ의 짐 공간을 확보했다.

시승코스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경기 가평군 모아이카페를 기점으로 왕복하는 110km 코스다. 춘천 고속도로와 국도 위주의 코스에서 경차를 넘어선 탄탄함으로 고속 주행의 안정성을 강조한 모닝의 매력을 들여다봤다.

시동을 걸자 부드러운 시동음이 귀를 울리며 출발을 기다렸다. 스티어링휠은 살짝 가볍지만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았다.

1열은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디자인된 실내 인테리어와 레그룸도 충분히 확보됐다.ⓒEBN

1열은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디자인된 실내 인테리어와 레그룸도 충분히 확보됐다.ⓒEBN

호텔을 빠져나와 잠시 도심주행 구간에서는 비교적 민첩함을 보였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과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차가 많은 도로에서 안전운전을 돕는다.

본격적으로 고속도로에 들어서 가속 페달에 힘을 줬다. 시속 120km/h 이상 고속 주행시에도 주행성능과 승차감도 안정적이었다.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중을 44%로 끌어올린 '통뼈' 차세대 경차 플랫폼이 차체 안전성을 높이면서 탄탄해진 덕분이다.

때문에 대형 트럭이나 버스 옆에서도 쏠림없이 무게중심을 단단히 유지하면서 경차의 특유의 불안함을 날려버렸다.

특히 코너링은 기아차가 자랑할 만큼 안정적이었다. 구불구불한 가평의 도로를 따라 속도감 있게 코너를 돌아도 밀리는 느낌없이 노면에 착 붙어 단단히 지지된 느낌이다. 경차 최초로 적용된 토크 벡터링 시스템(TVBB)은 안/바깥 각 휠에 적절한 제동력과 동력을 전달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하게 했다.

다만 가속시 훅 치고 나가지 못하는 답답함은 어쩔 수 없는 경차의 한계다. 가속 페달을 깊이 밟아도 속도가 충분히 빨리 올라오지 못하는 느낌이다. 그럴 때면 '웅'하는 엔진 소음도 크게 느껴져 가녀린 엔진이 힘들어하는 게 고스란히 느껴졌다.

3세대 모닝의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은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엔진은 연비효율면에서는 향상됐지만 기본적인 힘은 경차의 한계를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다.

2열 시트는 풀플랫돼 트렁크와 합해 1010리터의 충분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EBN

2열 시트는 풀플랫돼 트렁크와 합해 1010리터의 충분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EBN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닝을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많다. 첨단 주행 안전 시스템과 편의 사양들은 경차 고객들도 프리미엄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긴급제동 보조시스템(AEB), 슈퍼비전 클러스터,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이 포함된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히티드 스티어링휠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풀옵션을 더해도 1610만원에 만나볼 수 있는 가성비는 모닝의 매력 포인트다.

게다가 이날 가평에서 워커힐 호텔로 돌아오는 54km 주행동안 평균연비는 17.5km/ℓ를 찍어 막힘없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는 공인연비(15.4km/ℓ)를 훌쩍 넘는 연비 효율성을 보였다.

올 뉴 모닝은 안전과 편의사양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경차 그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는 모델이다.

이미 성공적인 초반 성적을 쓰고 있는 모닝은 지난달 사전계약이 시작된 이후 20여 영업일 만에 8925대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가성비와 개선된 안전성에 소비자들이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올 뉴 모닝은 지난달 출시 후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며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과 스마트한 첨단기술, 상품성 및 합리적 가격책정 등을 고객들이 인정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다양한 컬러의 올 뉴 모닝.ⓒ기아자동차

다양한 컬러의 올 뉴 모닝.ⓒ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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