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 건조계약 체결
본계약 4월내 체결기대, 17만3400㎥ 규모
대우조선해양이 최대 7척에 달하는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올해 첫 계약으로 본격적인 수주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의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와 17만3400㎥급 LNG-FSRU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본계약은 4월 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1척을 우선 발주하기로 협의하고 최대 6척을 추가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LNG FSRU는 통상 해양설비로 분류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상선부문에서 영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선박으로 구분한다.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고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지역에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와 함께 LNG-FSRU 수요도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도 긍정적이다.
엑셀러레이트는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설계해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건조에 성공한 LNG-RV(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선박)를 운영하고 있는 선사다. 현재 세계최대 규모의 LNG-RV·FSRU 선대를 구성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개 부유식 LNG 수입 설비를 운영·개발했고 현재 방글라데시와 푸에르토리코 지역을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8월 당시 세계최대 규모였던 17만3400㎥급 LNG-FSRU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는 등 양사는 20여년간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건조의향서 체결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이번 건조의향서 체결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엑셀러레이트 양사 모두 LNG-FSRU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올 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2~3월 두 달간 해외출장 등을 통해 선주 대상 세일즈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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