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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SK만 보인다"…악재 속 유일한 '공격 앞으로'

  • 송고 2017.02.09 10:47 | 수정 2017.02.09 10:5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지난달 LG실트론 깜짝 인수, 이번달엔 美 에틸렌 사업 사들여

그룹 성장축에 투자 '올인'…성장동력 확보 중

SK그룹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연초부터 17조원에 달하는 실탄을 장전해 각 사업부문별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및 과감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어 재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대다수 그룹사들이 글로벌 경기불황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한껏 움츠러든 것과는 대비되는 공격적인 행보다. 투자 부문도 그룹의 성장축인 에너지·화학, 반도체 등에 맞춰져 있을 만큼 전략적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실적 부진에 빠진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전에 뛰어든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강점을 지닌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 부문의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인수에 성공할 경우 반도체 업계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재계 안팎의 시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낸드 시장 자체가 3차원(3D) 낸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3D낸드 시장에 거의 동일선상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SK그룹은 반도체 부문 또한 경쟁력을 키워 종합 반도체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그룹 차원의 큰 청사진을 그리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SK그룹의 공격적 행보는 최태원 회장의 평소 경영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돌연사) 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주문해왔다.

실제 SK그룹이 올 초 발표한 투자계획을 보면 SK하이닉스가 7조원, 에너지 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3조원을 투자하는 등 여타 지분투자 등을 합쳐 총 17조원을 쏟아붓는다. 누적된 현금성 자산을 공격적으로 투자, 그룹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올해 투자액 7조원은 SK그룹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승진과 함께 SK 주력계열사 CEO 중 유일하게 잔류한 박성욱 부회장이 이끈다.

올해 SK의 사업추진 속도는 유독 남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는 지난달 LG실트론을 6200억원에 인수하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부문의 수직계열화 구축을 꾀하고 있다. 그룹의 반도체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살려 특수가스 제조에서 웨이퍼 제조까지 확장했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이 다우케미컬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을 4200억원에 인수했다. SK이노베이션은 10여개 글로벌 기업을 따돌리고 인수에 성공한 케이스다.

여기에 SK텔레콤 또한 3년간 1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ICT 신산업 육성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SK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현금창출 능력을 보면 앞으로 투자계획 역시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선행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해 단번에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효과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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